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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 경제 1편

category 게임의 법칙 2016. 4. 12. 15:34

내일이면 선거입니다. ㅎㅎ..

당분간은 정치 글을 쓰지 못하니.. ‘’..

그 동안 경제 관련된 글을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경제란.. 우리에게 친숙한 존재이지만

낯선 단어와 용어 그리고 이론이 항상 발목을 잡습니다.

또 아무리 경제에 관심이 많다고 해도

인터넷이라는 도구에서 매일 올라오는 엄청난 양의 정보들은

우리의 눈과 귀를 매번 혼란스럽게 합니다.


특히 물가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우리가 느끼는 현실과 통계는 이질감이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혹시 나만 못 사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ㅡ';;


왜일까요?


바로 정부나 언론매체에서 발표하는 일반적인 통계는

우리가 실제 느끼는 실물경제와 전혀 따르게 놀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스피가 2000을 유지하거나 환율이 1200원 대로 안정적이면 뭐 합니까?

실제 느끼는 체감경기는 최악인데..

 

대한민국 경제부총리나 여야당 대표가

20대 직업을 찾는 청년층들에게

코스피 2000에 국민소득 27천 달러인데 삶이 나아지셨나요? 하하하“ 

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아마도 뺨 한 대 안 맞으면 다행일 겁니다.



게다가 재밌는 건..

이상하게도 우리나라 대기업들은 불황인데도 

매년 많은 인력을 채용한다고 하는데.. 나 빼고 다 잘 사는 사회라 그런 걸까요?


하하..


이상하게도 채용된 인력에 비하여

기존 인력을 얼마나 내보냈는지에 대한 기사는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집니다.

 

세상에 대기업이 무슨 자원봉사단도 아니고..

그 많은 인력을 어떻게 보존하겠습니까?

과도한 신규 일자리가 있는 건.. 

이 경제 불황에는..  누군가가 나간다는 뜻입니다.


 

결국 위에 질문처럼

우리나라 경제가 왜 실물과 통계가 따로 놀고 있는지,

수출은 왜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지 또 세계 경제가 왜 불황의 늪에 있는지..

다양한 이슈가 공존하고 있지만

그 누구도 제대로 된 답을 알려주는 사람은 없습니다.

 

물론 글을 작성하는 저도 틀릴 수 있습니다.

그만큼 경제에 대한 이슈는 다양한 시스템과 패러다임 그리고

각국의 가치관과 현 상황이 얽매어져 있기에 손쉽게 해답이 나오지 않는 겁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언론매체가 주장하는 대로 재테크를 통해

우리나라 국민들 전부 부자가 되었어야 합니다. ㅎㅎ

 


하지만 현실은 역시..

강남 3구에서 돌아다니는 외제차에 비하여

콩나물시루처럼 지하철에 갇혀 지내는 직장인들 그리고 금수저와 흙수저.

멀리 보면 우리나라가 그나마 풍요롭게 생활하는 삶은

다른 누군가의 저렴한 노동력과 자원 수출의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처럼

자본주의 세계에서는 모두가 행복할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사람들이 경제란 분야만 제대로 알고 있으면

지금 삶보다 더 다른 나은 삶을 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천천히 하나씩 풀어가겠습니다.

너무 재미없으시면 토닥토닥 한번 부탁드립니다.

재미있으시면 덧글을 달아주시면 ㅎㅎ

재미없는 경제 시작하겠습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초강대국을 꼽으라면

두말할 것도 없이 모든 사람들이 미국을 지목할 겁니다.

그리고 세계에서 통용되는 화폐를 뽑으라면

모든 사람들이 대부분 [??] 미국 화폐인 달러를 지목할 겁니다.

 

 



 

 

경제를 아는 사람들은 달러 하면 바로 떠올리는 한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기축통화입니다.


기축통화란 무슨 말일까요?

간단하게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화폐라는 말입니다.

다른 나라와의 무역 거래나 각국의 통화 기준을 잡을 때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기축통화를 보유한 국가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화폐에 대한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행사할 수 있으며 또 경기에 따라 마음대로 

화폐가 필요할 때마다 발행할 수 있는 엄청난 권한을 누릴 수 있습니다.

게다가 자본주의 시스템 상 한번 기축통화의 지위에 오르게 되면

웬만해서는 그 지위를 쉽게 내려놓기가 힘들 정도로 매력에 빠져버리게 됩니다.

지금 현 미국처럼 말이지요..

 


결국 우리는 기축통화인 달러의 성장과정과 위기만 알아도 경제의 반을 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미국 달러도

현재와 달리 처음에는 그리 신용도가 없었습니다.

그 시절 세계의 패권국가는 영국이기에 파운드화와 달리 

미국 달러는 신대륙에서나 사용되는 화폐로 인식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어쩔 수 없이 화폐에 대한 안전장치를 보장해야 했고

영국과 마찬가지로 전통적인 귀금속인 금을 이용하게 됩니다.

 

이게 바로 금 본위제입니다.

 

금 본위제란..

연금술사가 금을 만들지 않는 한...

희소성이 보장된 금을 이용하여 화폐를 무분별하게 만들지 못하는 시스템인데

쉽게 쉽게~~ 설명하자면 

화폐를 추가적으로 발행하려면 

금을 캐오던가 금을 어디선가 구해와야 한다는 겁니다.

 

 

이 금 본위제도 상당한 단점이 존재하기에

미국 또한 은 본위제와 금 본위제 둘 중 하나를 상당히 고민을 많이 하게 됩니다.

미국 민주당에서는 은 본위제를 공화당에서는 금 본위제를 주장하게 되는데

1896년 윌리엄 매킨리 공화당 대표가

대선에서 승리하게 되면서 금 본위제로 종지부를 찍게 됩니다.

 

대체 금과 은이 무슨 차이가 있었을까요?

 

 



 

바로 화폐에 연동되는 귀금속의 양 차이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에서는 은 본위제를 주장하며

농민들과 노동자들의 편에 섰던 것이고 공화당은 반대 포지션을 잡았던 겁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시중에 금보다 그나마 쉽게 찾을 수 있는 은은 서민들이 손쉽게

은행에 가서 현금으로 바꿀 수 있었고 또 풍부한 은을 이용하여

화폐를 조절 및 공급을 유도할 수 있어 서민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었지만


금으로 연동되면 화폐의 값어치도 은에 비해 미친 듯이 높아지기에 

평생을 일을 해도 가난에 벗어날 수 없는 구조였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부자는 금을 이용하면서 큰 돈을 벌 수 있었고

가난한 서민들은 금 구경은커녕 이자만 갚느라 허리가 휘었기 때문이지요..

 

 

그렇다면 금 본위제가 단점만 있는 시스템일까요?


 

그건 또 아닙니다.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존재하듯이..

과거 미국처럼 금 본위제는 적절하게 화폐를 공급하지 못하는 단점이

오히려 화폐가 너무 많이 풀렸을 때에는 그 단점이 장점으로 변하게 됩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이건희 회장이 현 화폐 시스템에서는 13 조에 달하는 재산을 보유한 반면에

일반 서민들은 집 하나 달랑 갖고 보유 현금은 바닥난 상황인데..

 

금 본위제를 적용하게 되면

한정적인 금 수량상

이건희 회장은 현 화폐만큼 금을 미친 듯이 보유하지 못하기에

일반 국민들과 빈부격차가 미친 듯이 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추가 글을 작성하겠습니다.)

 

 

어찌 되었건 신대륙의 화폐 중 하나였던 달러는

영국 파운드화를 밀어내고 기축통화가 되는 상황이  20세기 초에 발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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