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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 경제 2편

category 게임의 법칙 2016. 4. 15. 16:22

재미없는 경제 1편 보실분들은


<재미없는 경제 1편 링크>

 

 


재미없는 경제 2편 시작하겠습니다.


 



어찌 되었건 신대륙의 화폐 중 하나였던 달러는

영국 파운드화를 밀어내고 기축통화가 되는 상황이 20세기 초에 발생되는데..

 


바로

1차 세계대전이 기축통화인 파운드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갔습니다.

 


천천히~ 쉽게 쉽게 설명하겠습니다.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배경과 원인은 다양한 이유가 존재합니다만

대부분 역사 책으로 한번 정도는 읽으셨을 거라 믿고.. 우린 경제적인 부분에 집중하겠습니다.

 

이 시기 세계 패권국은 바로 대영제국. 즉 영국이었습니다.

식민지 경제라 불리는 이 시기에 거대한 시장을 이미 보유하고 있는 영국은

다양한 방법으로 많은 이윤을 챙겼으며 세계 곳곳에 영향력을 행사하였습니다.

그 결과 영국 런던은 세계 금융 중심지로

또 영국이 사용하는 화폐인 파운드는 기축통화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와 반대로 뒤늦게 국가 시스템을 정비한 독일은

식민지 경제를 구축하기 위해 진출하였지만

이미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에 선점 당했기에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식민지를 뺏는 등 국가적인 돌파구가 필요하였고

영국과는 남아프리카에서 (보어전쟁), 프랑스와는 모로코 사건 등으로 대립했으며

영국 해군에 맞서기 위해 해군 증강 계획을 추진하게 되지만 실패하게 됩니다.

 

 

그리고 19146,

발칸반도 사라예보에서

오스트리아 황태자가 19세 한 청년에게 암살당하면서

독일제국, 오스트리아 헝가리 제국, 오스만 제국이 동맹군으로

영국, 프랑스. 러시아가 연합국 주축으로 1차 세계 대전이 발발합니다.

 

 

전쟁하면 제일 먼저 무엇이 필요할까요?

 




바로.. 돈입니다.

 

 

전쟁이 시작된 그해 대부분의 국가들은 금본위제를 포기합니다.

전쟁비용으로 많은 양의 화폐를 공급해야 하는데

국가들이 보유하고 있는 금은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부터 파운드가 서서히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영국과 프랑스는 자금이 급격히 필요해지게 되었고

미국에서 달러화로 표시된 자유채권 일명 전시채권을 발행하여 전시 자금을 충당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금융의 중심지는 자연스럽게 뉴욕 월스트리가로 넘어갔으며

음모론의 인물 중 한 명인 JP 모건은 이 과정에서 막대한 이윤을 남기게 됩니다.

 

미국은 다급한 영국과 프랑스와 달리

제임스 먼로 대통령이 발표한 먼로주의 덕분에 전쟁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며

연합국의 전시 생산기지 역할을 하며 많은 이윤을 챙기게 됩니다.

 

그리고 제1차 세계대전은 누구나 다 알다시피

동맹국의 패배 그리고 연합군의 승리로 마무리가 됩니다.

 

 

1차 세계대전은 전 세계 화폐 시스템에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는 전쟁을 이기기 위해서 많은 자금을 사용하였고

식민지에서 본국으로 돌아온 자원부터 채권을 발행하는 수단까지 사용했기에

전쟁 후 화폐가치 폭락은 예정된 수순이었습니다.

반대로 미국은 전쟁 기간 동안 사상 최고의 호황을 누리게 됩니다.

 

 



 

 

전쟁은 상대방을 이기기 위해

국가적인 역량과 미친 듯이 자원을 끊임없이 소비하기에

최고의 경제 정책 중 하나입니다.

(물론 지도자와 국가의 입장에서만...)

 

그렇기 때문에 본국에 아무 피해가 없는 미국은

물건을 만들면 만든 만큼 미친 듯이 소비해주는 유럽 국가들로

미국의 산업 생산은 급격히 증가되며 국가 역량이 커지게 됩니다.

또 이 과정에서 영국과 프랑스는 미국에 상당한 빚을 지게 되고

연합국 대부분이 미국의 채무국으로 전락합니다.

 

오죽하면 음모론 중 하나로 미국이 연합국에 뒤늦게 참전한 이유를

독일 유보트에 의한 무제한 잠수함 작전에 침몰당한 선박들 특히 루시타니아 호 사건보다

프랑스에 빌려준 4억달러, 영국에 빌려준 47천만 달러를 투자금 회수 때문에

참전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겠습니까..

 

 

어찌 되었건 1차 세계대전은 끝났고

전쟁의 여파는 여러 곳에서 나타나는데

전쟁 이후 기축통화를 지탱했던 파운드화는 힘이 빠지게 되었고

그 자리를 점점 미국 달러가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합니다.

 

이때 영국 내부에서도 이 부분에 우려하여

금 본위제로 다시 복귀해서 기축통화의 자리를 굳건히 지킬 것인지

아니면 경제가 회복될때까지 통화 약세를 지향할 것인지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왜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었냐면..

1920년대 영국은 1차 세계대전으로 상당한 부채를 짊어지었기 때문이고

대부분의 국가들 또한 이런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랬기에 영국이 만약 통화 약세를 유지하게 되면 미국, 독일, 프랑스 등

다양한 제조업 국가들에게 강력한 압박과 동시에 자국 산업을 보호 할수 있었지만

최악으로 기축통화의 자리를 서서히 잃게 되는 결말이였고

 

반대로 파운드를 지키기 위해 통화 강세를 유지하는 전략을 사용하게 되면

자국 산업은 통화 약세를 용인하는 다른 나라들에게 빼앗길것이 분명했고

실업과 파업 그리고 영국 경제가 무너질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영국 내부에서도 격렬한 논의 끝에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그 이름

윈스터 처칠이 재무장관으로 임명되면서 논란의 종지부를 찍게 됩니다.

 


바로 영국의 금 본위제 복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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