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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사회 - 기업 이미지란?

category 뉴스와 사회 2016. 4. 21. 12:10

 

1인 미디어를 가장 잘 이용하여

아프리카 티비에서 게임 관련 중계로 승승장구하며

쇼핑몰 신발팜 운영 그리고 

14년 설립한 스베누로 승승 장구하던 황효진 스베누 대표.

 

하지만 신화를 써오던 성장 신화도

곧 엄청난 광고비와 각종 문제로 파국을 맞게 됩니다.

 


'광고로 뜬 스베누 광고로 무너지나'...납품업체, 가맹점주 고소 잇따라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1&oid=366&aid=0000311345

 

스베누는 특히 품질 개선보다는 광고비에 집중하는 모습이 많았는데

티비 광고에서부터 지하철, 버스 광고까지 다양한 공간에서 쉽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광고비용도 상당히 많이 사용했다는 걸 어렴풋 느낄 수 있는데..

실제 14년 매출 104억원 중 이익금 20억원을 그대로 광고에 투자하였고

15년에는 국내 대기업들이 사용하는 수준인 100억원에 이를것으로 전망되었습니다.


기업 매출의 대부분을 광고에 사용하다니..

누가 봐도 딱 무리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스베누는 왜 이런 선택을 해가며

왜 무리하게 광고비를 투자했을까요?





 


인터넷에서 보도되는 

젊은 혈기에 돈을 펑펑 썼다는 선택을 제외하고 생각하면.. [???]


결국 스베누가 원했던 건 바로 기업 이미지 상승이었을겁니다.

과거 아프리카 BJ 활동 시 느꼈던 광고에 대한 효과를 경험했기에

스베누도 품질보다는 광고에 더 집중하는 판단을 내렸을겁니다.

또 제품 품질에 문제가 있어도

기업에 대한 팬심으로 어느 정도 커버가 될 것이라 생각했을겁니다.


하지만 기존에 아프리카 티비에서만 

영향력을 유지했던 신발팜과 달리 전국에 시장을 확대하는

스베누 같은 경우는 단순하게 광고만 이용하는 이 전략이 먹힐 가능성은 사실 거의 없었습니다.


그게 가능했으면

대부분의 대기업이 품질 개선보단 광고에 더 집중했겠지요..



참 안타깝습니다.

스베누가 급성장한 만큼 내실을 다지고 사업을 확장했으면

이런 결과는 나타나지 않았을 텐데 말이지요..

 

삼진어묵이 부산에서 어묵 프랜차이즈 가능성을 엿보았지만

무리하게 확장하지 않고 돌다리도 두들겨가며 

차근차근 성장해온 것과 대조되는 상황입니다.







스베누는 자금난과 품질 문제

그리고 가맹점과 공장 업계와의 분쟁, 기업 가치를 떨어트리는 땡처리까지

수많은 논란을 겪었고 소비자에게 외면받았습니다.


그리고..

 

 

스베누 이염/물 빠짐오명 벗는다!투자유치 후 브랜드 미션은?

http://www.focus.kr/view.php?key=2016041900114851326


일부 언론에서 지난주 스베누가  오씨에너지에 500억 투자 유치를 받아 

기사회생을 하기 시작했다는 기사가 보도됩니다.


이미 주 타켓층인 청년들의 마음은 저 멀리 떠나버렸는데 말이지요..

(일부 언론에서는 이 오씨에너지도 출처가 불분명한 회사로

스베누에서 일종의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당연한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500억 투자를 유치 받는다는 건

스베누 기업 규모상 엄청난 건데..

언론매체 한 곳에서만 보도하고 나머지는 조용하니.. 의심을 안할수가 없지요.


 

이처럼 기업 이미지를 쌓아올리는 건 어렵지만

그 반대로 추락하는 건 정말 한순간입니다.


마치.. 현 정부처럼 말이지요.. ㅎㅎ

 


과연 스베누는 다시 일어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