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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시스템에서 

발생되고 있는 다양한 문제점들은 발견은 쉬워도

개선한다는 건 너무나도 힘들다는 걸 또 한번 보여주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이국종 교수가 기자회견에서 호소한 발언들이죠.







이국종 교수 이렇게 호소하는데, 외상센터 예산 왜 줄었을까?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

LSD&mid=sec&sid1=102&oid=028&aid=0002388369


“외상센터 지을 때 병원장 면담한 횟수보다 귀순병사 일주일 치료하면서 호출받은 게 더 많았다. 기관전체가 힘들다.”


“지금 중증외상센터 전부 차서 소방방재청에 전달했다. 병실이 다 차서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저는 정책을 만들지 못하고 말단 노동자일 뿐이다. 정책의 도구로서 위에서 만들어주는 것까지만 일할 수 있다.”


“이번이 마지막이라 말씀드린 건 중증외상센터 등에 감사원 감사가 이뤄지고 있다. 혈세 투입된 외상센터에 대해 성과를 이뤄내지 못한 것에 대해 창피할 때도 많다. 저희는 전공의가 없다. 저를 때리고 폼 잡는 의사라고 하는데, 때릴 전공의가 있어야 때리죠. 중증외상센터는 한국에서는 지속 가능성이 없습니다.”


“‘니가 빅5 병원 중 하나였으면 이런 얘기 안 나왔을 거’라는 이야기 들었다.”


“누구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고 조직에 충성한다고 하는데. 저는 조직에도 충성하지 않고 사람만 보고 간다.”


“정부 정책에 대해 괜히 시골의사가 이야기하면 안 좋은 걸(이야기) 듣는다.”


“(북한 병사에게) 너 해병대 다시 갈래 그러니까, 군대 안 간대요. 그래서 대학가라 그랬어요 좋은 대학. 메이저 병원이었으면 이렇게 브리핑 안 해도 됐다. 지잡대니까 이렇게 비난받고, 우리나라는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가 중증외상센터 만들어서 해야 한다.”


-11월 22일 ‘귀순 북한군 병사 2차 브리핑’ 중 이국종 권역외상센터장 발언



<<<< 기사 생략 >>>>








딱....

현 우리나라의 문제점이

여실히 이국종 교수의 발언에 나타나죠.



문제점을 알고도

움직이지 않는 정부 시스템부터

현 상태를 유지하며 흘러가기를 원하는 병원 경영진에

학력이 어디에서나 우선시 될 수밖에 없는 현 대한민국 환경까지....




그래도...

언론에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지금 이 시점에 작심하고 던진 발언이라 주목받는 부분이지

이 부분을 이용하지 않았더라면 그의 소신과 발언은 대중에 전달도 되기 전에 묻쳤을 겁니다.




뭐....

슬픈 이야기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대중들은 

이국종 교수의 지금 이 발언을 또 금세 잊게 될 겁니다.


그리고 정부나 경영진은 보여주기 식 움직임을 보이게 될 것이고요...












이렇게... 


정해진 흐름대로

흘러가는 게 '싫다' 라고 하시면

이국종 교수를 지지하고 후원하시길 바랍니다.



개인이 시스템을 바꾸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이지만

집단이 시스템을 바꾸는 건 가능성이 있는 도전이니깐요.




의료 시스템을 개편하기 위해

자신의 삶을 내던지 이국종 교수가

지금 필요한 건 국민적 지지나 따뜻한 말 한마디가 아닌


시스템을 개혁할 수 있는 집단의 도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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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