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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언론매체에서는

한은 (한국은행) 이 6년째 금 매입을 하지 않고 있다고 게재합니다.


그리고 금에 대한 내용을 설명했죠.



하지만...

기사가 상당히 엉성합니다.


특히 영란은행에 금을 보관하는데

그 이유로 금괴 거래가 편하다는 매번 통하지 않는 명분을 써먹으면서 말입니다.







한국은행 금 매입 6년째 '0'…금괴 1만개는 영란은행에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1&aid=0010682964


우리나라 중앙은행은 금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을까. 

9일 한국은행의 외환보유액 내역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금 보유량은 47억9천만달러어치다. 전체 외환보유액(4천46억7천만달러) 가운데 극히 일부인 1.2% 비중을 차지한다.

무게로는 104.4t이고, 금괴 개수로는 약 1만개 상당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국제규격에 맞는 금괴 무게가 개당 9.6∼12.2㎏임을 감안하면 8천557∼1만875개 사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한은이 보유한 금은 한국엔 없고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 금고에 보관돼있다. 2004년 대구지점에 있던 금을 보낸 이후론 모두 영란은행에 두고 있다.

런던이 금 시장이 활성화된 만큼 금괴 거래가 편리하다는 이유에서다. 대신 영란은행에 보관료를 낸다.


한은의 금 보유량은 예전엔 약 10t에 불과했는데 김중수 총재 시절인 2011∼2013년에 빠르게 늘었다. 

2011년에 40t, 2012년엔 30t, 이듬해엔 20t 규모를 사들였다. 국회 등에서 금 보유량이 다른 나라 중앙은행보다 적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외환보유액 중 금은 2011년 1월 8천만달러에서 2013년 2월 47억9천만달러로 증가한 뒤 지금까지 같은 규모다.

한은이 이후 만 6년째 금을 매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외환보유액에서 금 가격은 매입 당시 금액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시장가격 변동이 반영되지 않는다.



금 가격은 한은이 매입한 이후에 크게 떨어졌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국제 금 가격은 2011년 9월 5일 온스당 사상 최고인 1천900.23달러를 기록했으며 이후 2013년 6월을 기점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달 7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는 온스당 1천286.1달러에 거래됐다. 고점인 2011년 9월 5일 대비 32.3% 떨어졌다.


이 때문에 한은이 금융위기 여파로 한창 금값이 비쌀 때 사들여 손해를 봤다는 비판도 나왔다.

한은은 당분간은 금을 살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금이 무수익 자산이고 가격 상승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역시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를 사면 1년에 2%씩 수익이 나는데 금은 이자도 붙질 않는다"며 "지금은 금값 상승이 기대되는 상황도 아니다"고 말했다.

과거 금본위제를 했던 미국, 독일, 스위스 등은 금 보유량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많다.

세계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미국 중앙은행은 금 8천133.5t, 독일은 3천369.7t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최근 금을 사들이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해 12월 9.07t의 금을 사들인 데 이어 지난 올해 1월엔 10.77t을 추가로 매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말 기준 중국은 1천852.2t을 보유한 것으로 세계금협회는 집계했다.

미중 무역갈등이 장기화할 경우를 우려해 달러화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금을 매입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증권과 세계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앙은행의 금 순매입량은 651.5t으로 전년(374.8t)보다 74% 늘면서 미국의 금 태환 중지로 브레턴우즈 체제가 막을 내린 197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274t을 순매입한 러시아의 경우 서방 제재 이후 달러 의존도를 낮추고자 금을 매입하고 있다"며 "중국 역시 최근 적극적으로 금을 매입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기사 생략 >>>>









제가 이 기사를 보면서

블로그를 통해 이야기하고 싶은 내용은


1. 영란은행에 보관되어 있는 금

2. 한은이 왜 매입을 안 하는지

3. 중국과 러시아 등 특정국가가 금을 매입하는 이유



크게 봤을 때 세분류로 나눠집니다.



일단...


우리나라가 처해있는 가장 큰 문제는...

영란은행에 한은의 금을 맡겨놨다는 거죠.


금은 안전자산을 대표하는 상품인데...

이게 우리나라에서 멀고 먼 영란은행 금고에 박혀 있다는 것 자체가 웃긴 거죠.


금괴 거래가 편하기 때문에 영란은행에 처박아놨다는 건 더 말이 안 되는 겁니다.

시세차익을 통해 금을 이용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게다가 더 웃긴 건 영란은행에 쳐박혀 있는 금을 그 누구도 보지 못했다는 겁니다.



한마디로 서류상에만 존재하죠.







31조원 규모 금괴 이송 작전 성공적으로 끝나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277&aid=0004061303


독일이 정신 나가서 미국의 심기를 거스르면서까지 

해외에 보관했던 독일 금괴를 서서히 회수하는 게 아닙니다.



다 이유가 있는 거죠.




금에 대해 설명하려면 

결과적으로 사실이 밝혀지지 않는 근거 (음모론) 로 설명을 해야 해서 이쯤에서....




그럼...

왜 한은은 금을 더 이상 매입하지 않았냐?



미국의 압박일지...

아니면 언론의 공격 때문일지....


어떤 원인이 있어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국가적인 큰 틀에서 봤을 때는 아쉬운 장면이죠.



중앙은행이 금을 매입하는 행동은

달러 붕괴를 대비한 자국 화폐를 방어하기 위한 안전자산 매입인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 지속적으로 쌓아두고 있는 외환보유액에 비해 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작기 때문이죠.


안전자산으로써 비율이 안 맞는다는 겁니다.




3. 금을 지속적으로 중국과 러시아가 매입한다는 건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화폐질서인 기축통화 '달러' 에 대한 대응입니다.


달러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면 자연스럽게 금에 대한 신뢰가 올라갈 수밖에 없으니깐요.




이 말은 돌려말한다면

미국의 시스템에 편입되어 있는 나라들은

쉽사리 금을 매입하는 행동 자체를 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금을 매입한다는 건 달러에 대한 신뢰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과 다를바가 없으니깐요.



금을 왜 한은이 매입하지 못하는지.... 아시겠죠....??






결국...

요런걸 기사로 적어주었으면 좋았겠지만...

대중매체에 대한 파급력이 워낙 강력하기에 기자가 알면서도 내용을 뺄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