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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만들어 놓은

금융 시스템에서 벗어난 사람들은.....

대출이라는 단어가 먼 나라의 이야기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급전이 필요할 경우 그들은 '당일급전' 을 찾을 수밖에 없죠.

 

불법에 상상 그 이상의 고금리라는 걸 알면서 말입니다.

 

 

 

 

30만원 당일급전 위해 부모·친척 다 털렸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1&oid=047&aid=0002224484

 

<<<< 기사 생략 >>>>

 

"첫 거래는 무조건 30이에요"

이런 급전의 함정에 빠진 A씨. 발등에 불은 떨어지고 도저히 빌릴 재간은 없어 '당일급전'을 시도해 보기로 한다. 깔끔한 홈페이지에, '불법업체가 아님'을 주장하는 한 '당일대출' 업체로 전화를 했다. 대부라는 말에 일단 긴장했으나 전화를 받는 것은 나긋나긋한 목소리의 젊은 여성이다. 그녀는 A씨의 기본적인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담당자'가 전화를 할 테니 기다려 달라고 한다.

잠시 후 담당자에게서 전화가 걸려온다. 준비해야 할 서류는 등본, 초본, 인감증명서, 신분증 사본, 가족관계증명서 등이다. 서류를 준비해 담당자를 만나러 나갔다. 고급 승용차를 타고 나타난 담당자는 예상보다 젊고, '힙'한 차림이었다.

A씨가 가져온 서류를 훑어보던 담당자의 첫마디는 그거였다. "근데 첫 거래는 무조건 30이에요. 그 이상은 안돼요. 그거 두세 번 잘 쓰고 갚으면 그 다음부터는 뭐 백만 원도 가능하고 이백만 원도 가능하고." 30만원을 빌린 후 일주일 후에 50만원을 갚는, 인터넷에서 흔히 말하는 '30/50' 급전이었다. 필요한 금액에 턱없이 모자라는 '대출한도'를 안내받은 A씨는 황망히 자리를 뜰 수밖에 없었다.

두 번째로 알아본 것은 '일수'였다. 급전 중에서도 막장이라던 그 일수 말이다. 준비해 달라는 서류는 첫 업체와 대동소이했다.

서류를 살펴본 출장 직원은 통장 내역을 확인해 보자고 했다. 비대면 거래로 만든 통장이라 내역을 뽑기가 힘들다고 대답하자 그러면 앱을 실행시켜서 직접 확인을 시켜 달라고 한다. 돈 빌리자면서 그 정도도 안할 수는 없을 것 같아 앱을 켜 거래내역을 띄웠다. 출장 직원은 그 내역을 일일이 드래그하면서 '감사'를 시작한다.

"○○○ 씨는 누구에요? 정기적으로 돈이 나가네요." 부모님께 드리는 생활비라고 대답했다. "○○○ 씨는 누구에요?" 일전에 지인에게서 빌린 돈을 갚은 것이라고 대답했다. "들어오는 돈은 얼마 없는데 나가는 돈이 너무 많네요."

그렇게 통장 내역을 일일이 들어다 보며 '재무 감사'를 하던 직원은 그나마 자기 혼자 결정할 수 없는 일이라 사무실에 돌아가서 마저 얘기해 보겠다고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몇 시간 후 문자 한 통이 도착했다. "승인 거절입니다. 서류는 폐기할게요."

"제가 보는 데서 부모님이랑 통화해 보세요."

첫 업체를 알아볼 때 같이 연락처를 남겼던 다른 '당일급전' 업체 직원과 마지막으로 약속이 잡혔다. 그에게서 나온 이야기도 결국 첫 업체와 같았다. 첫 거래는 무조건 30만 원이고 그 이상은 불가하다고 한다.

하루 종일 시달린 나머지 돈 30만원 빌리는 것도 이렇게나 어렵구나 싶어서, 아쉬운 대로 그거라도 빌려야겠다고 생각한 A씨. 직원은 A씨의 핸드폰을 달라고 하더니 연락처를 뒤져 가족과 친척, 지인, 거래처 등의 연락처를 일일이 옮겨 적기 시작했다. 나이, 사는 곳을 확인하고 얼마나 빈번하게 전화하는 사이인지까지도 일일이 체크했다.

그렇게 20여 곳 쯤 되는 연락처를 옮겨 적고 이제 다 됐나 생각한 A씨. 그러나 직원은 A씨에게 핸드폰을 돌려주며 '자신이 보는 앞에서 부모님과 통화할 것'을 요구하며 거절할 시 30만 원조차도 빌려줄 수 없다고 했다.

그저 안부 인사 정도나 하고 끊으면 된다는 말이었지만 원하는 금액 전부를 빌려주는 것도 아니면서 고작 30만 원에 부모님과의 통화까지 해야 하냐는 모멸감을 이기지 못한 A씨는 결국 30만원을 포기하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직원은 무덤덤한 얼굴로 옮겨 적은 연락처들을 찢어 쓰레기통에 버렸다. 남의 돈을 빌리는 일이 쉬울 리 없다. 그 어떤 인간적인 호의도 기대할 수 없는 '대출'은 더더욱 그렇다.

'누구에게나, 조건 없이' 빌려주는 돈 같은 것은, 당연한 말이지만 없다. 300만 원도 아닌 30만 원을 빌리기 위해 가족과 지인의 연락처를 털고 확인 통화를 강요당하는 것이 '급전대출'의 현실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이런 곳들까지 흘러들 일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하는 것뿐이라는 사실이 씁쓸하다. 그것이 어느 정도는 우리 마음대로만 되지 않는 일일지라도.

 

 


 

 

 

발췌한 기사 내용처럼

30만 원을 빌렸을 때 일주일 후 이자만 20만 원....

또는 가족지인 연락처 공개는 어느 '당일 급전' 업체나 요구하는 최소 조건입니다.

 

 

왜????

 

 

왜겠습니까???

 

국가가 만들어 놓은 금융 시스템에 벗어난 사람이라는 건

이미 '신용' 이 파산이라는 상황인데 그들 또한 '담보' 를 요구하는 것이죠.

 

 

 

그러니...

돈을 떼일 거 같은 확률까지 계산하면

30만 원에 무려 이자만 20만 원이라는 미친 이자율이 나오는 겁니다.

 

대부업체 또한 땅파고 장사하는 사람들이 아니기에....

 

 

 

 

 

 

 

 

물론...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언젠가는 국가가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마지막 사채시장까지 제도권 감시하에 시스템을 올려놔야 한다는 거죠.

 

 

 

왜????

 

 

 

여기까지 몰린 사람들은

이미 모든 걸 포기한 상황인데...

국가마저 이들을 포기해버리면 그들은 몰락으로 끝이 날 수밖에 없으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