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 시대에서
국가 시스템 안에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닌 경우
반드시 자국의 통화를 지키기 위해 기축통화 '달러' 를 보유해야 한다는 사실을
지금 중국이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국이 연일 반미감정을 보여주는 상황에서
가장 싫어하고 원수같은 적국 지폐를 없애는 게 아니라 보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게...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 상황입니까...
한편으론...
중국이 자체적으로 외국의 도움 없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걸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9일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7일
위안화 기준 환율을 달러당 6.8945 위안으로 고시합니다.
전 거래일보다 위안화 가치를 0.06% 내린 상황이죠.
미국과 무역분쟁 이후 위안화 가치는 2.6% 가량 하락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중국 정부가 달러 수요를 서서히 통제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중국에서는 개인이 연 5만 달러를 넘지 않는 선에서
은행에 달러를 바꾸거나 외화 예금을 인출할 수 있는데 최근 들어 이 규제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민간에서 은행에 달러를 교환할 때
기존 5천 달러 경우 신청서를 받는 기준을 이제는 낮춰 3천 달러에서도 작성하도록 유도한 점과
달러 구매 시 명분으로 내세우는 관광이나 유학, 출장, 의료행위 등 에서도 '퇴짜' 를 놓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으니깐요.
왜...
중국이 이런 행동을 보이고 있겠습니까???
왜 언론에서조차 보이도록 이런 조치를 광범위적으로 진행하는 거겠습니까???
'달러' 보유를 지키기 위해서죠.
중국 경제가 개방경제 시스템이다 보니
가장 중요한 '기축통화' 를 보유하지 못한 상황에서
자국 화폐 값어치를 안정화 시킬 수 있는 수단이 '달러' 가 빠져나가는 즉시
중국 경제는 망한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해외 투자자들이
중국이 공산국가임에도 개방경제를 택한 부조화적인 시스템에
왜 거리낌 없이 자신들의 돈을 투자했겠습니까???
내가 투자한 이 위안화라는 화폐가 언제든지 돌려받을 수 있다는 것 때문에 투자한 거 아니겠습니까???
베네수엘라 볼리바르에 투자하지 않는 이유는 뭡니까???
언제든지 그 화폐가 무너지고 경제가 무너질 거라는 게 뻔히 보이니 답이 나온 거 아니겠습니까???
만약에..
정말 만약에...
중국 내부에서 지하자원이
사우디나 미국처럼 미친듯이 석유자원이 나오고 있었으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졌을지도 모릅니다.
위안화에 석유를 고정시켰으면 해결이 되었으니깐요.
석유는 어떻게든
현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빠질 수 없는 핵심 자원이다 보니
위안화에 대한 신뢰와 중국 경제에 대한 신뢰가 석유로 지켜졌을 겁니다.
맞죠???
어쨌든..
중국이 달러 단속에 나섰다는 건
중장기전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라고 해석해야 할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티를 내면서까지
달러에 대한 유지를 대외적으로 천명할 필요는 없었으니깐요.
과연...
G20 에서 어떻게 될지...
https://www.youtube.com/watch?v=1jjhju5P3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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