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 영업으로 손실을 본 금액은 무려 5조 5천억원이였습니다.
산업은행이 보수적으로 측정한 금액보다 3천억이 추가된 금액이였습니다.
선박산업이라는 특수성이 붙어있지만
대우조선해양을 살리기 위해서는 막대한 돈이 필요하기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에서는 마련한
4조 2천억원이라는 지원금을 올해부터 투입시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벌써부터 이상하게도
증권업계나 언론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의 흑자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 흑자전환 '맑음', 주가 '흐림'…증자물량 시한폭탄?
http://www.g-enews.com/ko-kr/news/article/news_all/201603151122138281122_1/article.html
업계와 언론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이 털어낼 부채는
전부다 털어냈기에 16년부터는 흑자를 낼 수 있다고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희망찬 이야기를 하지만
조선업계 상황은 기사와 전혀 다르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애초에 채권단이 대우조선해양에 자금을 지원할 때
수주 선수금으로 신규 10억 달러와 기존에 있던 수주 선수금까지
총 5조에 가까운 자금이 들어오는 상황으로 가정하고
지원자금 4조 2천억원을 대우조선해양에 지급하기로 했지만
현재 대우조선의 신규 수주 실적은 제로입니다.
게다가 자본잠식에 부채비율이 무려 4301.5% 인 상황에
대우조선해양은 5900억원에 달하는 유상증자까지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도대체 왜 이런 조치를?
대우조선해양은 2016년 말까지 부채비율을
현재 4301.5%에서 500% 까지 줄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식수를 희석화하는 작업이 필요한데
여기서 또 최소 2조 2천억원을 증자해야하기 합니다.
한마디로 난리가 난겁니다.
일반 대기업이였으면 이미 부도처리가 되었어야 정상입니다.
하지만 30대 그룹 중 하나에 포함되며 국가기반산업에
간접으로 고용되는 인원만 3만명이 넘는 지역경제의 심장이기에
대우조선해양을 어떻게 해서든지 살려야 하는 정부와 은행입장에선
어떻게 해서라도 (돈을 쏟아붙는 한이 있더라도)
2016년에 흑자가 나도록 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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