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구축된 시스템을
변화시킨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그 시스템에 종속되어 있거나 변화시켜야 하는 사람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시스템에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있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우리나라가 자주 보여주는
일종의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도
이 변화를 두려워하며 미루고 등한시하니 발생되는 겁니다.
바로 아래...
발췌해온 기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중증외상센터의 어려움과
그 과정에서 발생되는 다양한 이슈는
직접 경험하며 느끼고 있는 이국종 교수는 더 하겠지요...
이국종 교수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구축화된 시스템을 변화시키고 있기에...
"피눈물 납니다"…국회 온 이국종, 외상센터 여건 개선 호소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
LSD&mid=sec&sid1=102&oid=001&aid=0009734930
<<<< 기사 생략 >>>>
이 교수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포용과 도전'(포도모임) 조찬 행사에 참석, 강연을 통해 "제가 부담스러울 것이다. 의료계나 공직사회나 '이국종이 없으면 조용할 텐데, 밤에 헬기 안 띄워도 될 텐데…'(라고 생각하겠지만) 저는 그렇게 배우지 않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귀순 북한 병사를 치료하는 과정에 대해 "어떤 이유에서든 수술한 환자가 병원에 도착해 1시간 이상 걸려 수술방에 올라간다는 것은 한마디로 우리가 중동보다 (의료 시스템이) 못 하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다치면 30분 안에 수술방으로 가는 그런 나라에서 살기 위해 북한 병사가 귀순한 것 아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이 교수는 이날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석 선장의 수술 사진도 공개했다.
그는 "당시 아주대 같은 '지잡대' 병원에서 별것도 아닌 환자를 데려다 쇼를 한다고 의료계에서 뒷이야기가 아주 심했다"며 "그런데 이 상태가 별것이 아닌 것으로 보이느냐"고 의원들에게 물었다.
또 그는 "'이국종 교수처럼 쇼맨십이 강한 분의 말씀만 듣고 판단하지 말라'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의료계의 '메인 스트림'이고 '오피니언 리더'"라면서 "(이분들이) 장관님을 가지고 흔드는데, 총장님(해군참모총장 출신 김성찬 의원) 전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저는 아덴만 작전 때부터 이런 것에 너무너무 시달렸다. 이런 돌이 날아오면 저 같은 지방 일개 병원에서는 죽는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번에 국회 새해 예산안 심사에서 권역외상센터 관련 예산이 53%가량 증액된 데 대해서도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 교수는 "정치권과 언론에서 예산을 만들어줘 굉장히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도 "예산이 저 같은 말단 노동자들에게까지는 안 내려온다"고 말했다.
그는 "의원들이 좋은 뜻에서, (예산을 편성하지만) 밑으로 투영이 안 된다"며 "외상센터는 만들었는데 환자가 없으니 (병원장들이 우리에게) 일반환자를 진료하게 한다"며 권역외상센터의 힘든 '현실'과 '실상'을 털어놨다.
그는 "국민에게 참담한 마음으로 죄송하다"며 "(국민이) 청원해 예산이 늘어나면 외상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지 않느냐.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아) 피눈물이 난다"고도 언급했다.
한편, 이 교수는 일각에서 나온 정치권 영입설에 대해 "그런 건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발췌한 내용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바로 이 부분입니다.
이 교수는 "정치권과 언론에서 예산을 만들어줘 굉장히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도 "예산이 저 같은 말단 노동자들에게까지는 안 내려온다"고 말했다.
그는 "의원들이 좋은 뜻에서, (예산을 편성하지만) 밑으로 투영이 안 된다"며 "외상센터는 만들었는데 환자가 없으니 (병원장들이 우리에게) 일반환자를 진료하게 한다"며 권역외상센터의 힘든 '현실'과 '실상'을 털어놨다.
구축화된 시스템을
변화시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말입니다.
한편으론...
예산에 대한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지적했던 부분입니다.
아무리 예산이
많다고 언론에 언급해도
위에서 이 예산이 이리 뜯기고 저리 뜯기며
정작 사용할 예산은 소규모가 될 수밖에 없는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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