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입니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었는데
큰 호우에 피해가 없으시길 ^^
07월 04일 월요일
내츄럴 폴리틱스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5월 19일.
서울남부지검 김모 검사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남들에게는 사회적 지위가 높은 초임검사 자살 사건이 의외라는 생각이 드시겠지만..
대검찰청도 유서 내용을 바탕으로
"역량에 비해 욕심이 많았던 검사가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린 것" 이라고 자살 동기로 결정했고
자살을 한 김모 검사의 잘못으로 몰고 갑니다.
그리고
지난주..
“죽고싶다” 매맞던 검사의 카톡 절규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20&aid=0002984849
한 언론매체에서 지난 5월 19일날 자살한 검사의 자살 동기
그리고 카카오톡 메시지, 직속상관인 김모 부장검사에 대한 폭로가 터집니다.
특히 김모 부장검사는 자살한 서울남부지검 소속 김모 검사에게
잦은 폭언과 폭행을 가한 걸로 나타났고 지인들과의 카카오톡 메시지 창에는
이런 처지를 비관하는 내용들이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제 식구 감싸기만 급급하여 주변 조사만 하는 등
간단한 조사만으로 이 치부를 덮으려고 했지만..
사건이 점점 일파만파로 언론매체를 통해 퍼지게 되자
결국 대검에서도 칼을 뽑았습니다.
뒤늦은 꼬리 자르기죠..
[단독] ‘검사의 자살’ 40여일 만에 조사 나선 대검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81&aid=0002734339
결국 검사가 자살한지 40여 일이 지난 뒤지만
대검 (대검찰청)은 감찰본부의 인력 상당수를 투입하여 진상 조사에 나섭니다.
이번 사건의 주요 포인트는 무엇입니까?
억울한 죽음도 언론매체를 통해 사람들에게 알려지면
가장 큰 조직인 대검찰청도 움직인다는 점일까요?
아니면 사회적인 지위가 높은 검사도 자살한다는 내용?
아니죠..
이번 사건의 주요 포인트는
자칫 묻칠뻔한 이번 사건을 자살한 검사 아버지가
탄원서를 청와대와 대검에 내고 언론매체에 통보한 점입니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대처..
만약 자살했던 그 검사가 든든한 뒷 배경이 있었으면
미치지 않는 한 김 부장검사는 그에게 폭언과 폭행을 할 수 없었을겁니다.
아무리 살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을이 되는 시기가 있다고 하지만..
얼마나 힘들었으면 앞길이 탄탄대로인 젊은 검사가 그런 선택을 했겠습니까?
사회적인 지위가 높다는 검사도 이런데..
결국 일반 민간에서는 부모 스펙이 없는 사람들은
이런 갑질이 있을 때마다 지속적으로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불편한 진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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