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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실험 3부 - 중국과 사드

category 뉴스와 사회 2016. 2. 3. 09:05


사드 (THAAD) 방어체계란?

 

 





 

 

미국 미사일 방어체계 (MD) 중 하나로써 탄도탄 고고도 요격체계입니다.

패트리어트는 항공기 요격이 가능하면서 제한적으로 탄도탄 요격 능력이 포함된 방공체계지만

사드는 오직 탄도탄 요격을 목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적 미사일을 추적하기 위해 강력한 AN/TPY-2 X-BAND 레이더를 사용합니다.

이 레이더는 최대 탐지거리가 2000km 에 달해 중국이 분노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가격 및 유지비는 상당히 비쌉니다. 

사드 1개 포대당 (레이더 1+ 6개 미사일 포대 + 미사일) 이 도입 비용이 무려 1조원입니다.

 




 

사드에 대한 중국 입장

 


 


중국 관영매체 '냉전론'까지"사드는 레드라인" 압박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437&aid=0000107459

 

중국, LCD 이어 전기차 배터리에 '보호무역 장벽'LG 삼성 '속앓이'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5&oid=366&aid=0000314255

 

중국은 한국이 사드 방어체계를 들여온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전 방위적으로 압박이 시작됩니다.

처음에는 중국 외교부 성명으로 시작된 압박은 서서히 경제적인 조치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한중 FTA 를 비웃듯이 배터리 보호무역조치를 강화했습니다.


 




중국이 사드에 받는 압박감은??

 


 



 

 

위 그림을 참조하시면 설명이 더 편하게 느껴지실 겁니다.

AN/TPY-2 X-BAND 레이더는

전진배치모드 (FBM), 종말모드 (TM) 두 가지 모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진배치모드는 무려 2000km 까지 상대방의 미사일 발사 초기 단계에서

탐지 및 추적 기능을 지휘부로 전달해 표적을 감시할수 있는 레이더 모드이며

종말모드는 사드 미사일에 요격을 위한 레이더 모드로

탐지거리가 600 ~ 800km 입니다.

 

중국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부분이 바로 전진배치모드 (FBM) 입니다.

한반도에 사드 미사일이 도입된다면

AN/TPY-2 X-BAND 레이더로 중국의 서해안 및 내륙의 군사기지와

각종 활동을 비롯하여 미사일 발사 궤도까지 감시당하게 되는 겁니다.

 

말 그대로 중국 절반이 미국 레이더망 감시에 들어가게 되는 겁니다.

 

 


중국 달래는 정부??

 


 

사드 레이더, 탐지거리 한반도에 국한된 종말모드 도입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469&aid=0000125481

 

중국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기 위해 한반도에 국한된

종말모드 (탐지거리 600 ~ 800km) 를 도입하겠다고 언론에 흘리지만

 

 

[단독] 사드, 8시간안에 북한중국 겨냥모드전환 가능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28&aid=0002276840

 

AN/TPY-2 X-BAND 레이더는 소프트웨어만 변경하면 레이더 기능이 변경됩니다.

일개 신문이나 개인들이 알고 있는 이 사실을 모를 리가 없는 중국 정부로는

한국 정보의 반응을 보고 압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방공식별구역 침범' 주장 일축'중첩구역' 갈등 커질듯(종합)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01&aid=0008163310

 

중국 정찰기 Y-8 KJ-200을 보내 또 다른 압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민감해하는 부분을 서서히 걸고 넘어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도대체 왜???





박근혜 정부는 중국의 민감한 사항을 왜 건드렸을까요?

 

 

사드 미사일 방어체계를 꺼낸 이유는

기본적으로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중국 압박 카드입니다.

하지만 좀 더 자세히 들어가 보면

정치적인 선택이라는 것을 열핏 알 수 있습니다.

 


161월달은 북한 핵실험에 대한 이슈가 한달을 지배했습니다.

 

162월달은 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이 있는

여당 및 정부에 대한 정치적인 활동이 어려운 달이 되지만

북한에서는 명절중 하나인 김정은 생일이 216일에 있어

체제 결집과 선전을 하기 위해 추가적인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163월에는 한미 키리졸브 훈련이 계획되어 있어

북한 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 훈련으로 어느때보다 북한과 경색된 분위기가 조성될겁니다.

 

164월에는 대한민국 총선이 13일에 계획되어 있고

북한에서는 김일성 생일이 15일에 있습니다.

 

 

누가 보더라도 지금 현 상황은

보수층 결집에 유리한 조건이며 여당과 정부에 유리한 선거 분위기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어찌되었건 우리나라는 중국이 민감해하는 문제인

사드 문제를 조용히 처리하지 않고 공론화 시키는 강수를 두고 말았습니다.

이슈화가 되어버린 현재 이 부분에서 빠져나가는 출구전략은 당분간 어렵게 되었으며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 (MD) 에 선두 레이더 기지로 전락하게 생겼습니다.


게다가 주한미군이 자가방어용으로 들여온다고 해도 찜찜한 이때에..

우리나라 세금을 이용하여 비싼 가격에 도입한는것도 문제지만

정작 사드가 100% 북한 미사일 요격에 적합한것도 아닙니다.


또 우리나라 국방부가 개발하고 있는 철매 2 (LSAM) 와 중복인 점도 문제입니다.


한편으론.. 한국이 얼마나 약소국인지를 알수 있는 좋은 계기이기도 합니다.

단순하게 방어용 무기체계 하나 도입을 하는 과정이지만

정작 그 감시 대상인 중국은 핵무기 강대국으로 미사일 일부분이 한국 및 주한미군을 겨냥하고 있을겁니다.



저는 이정도 정치적인 이슈가 발생되는 사드를 

미국과 정치적인 딜을 하여 무언가와 주고 받았을 것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상당한 의문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중국을 자극하면서까지 북한 4차 핵실험에 대한 압박 카드가 정말 없었냐 하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