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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사회 - 대기업 폭탄 돌리기

category 뉴스와 사회 2016. 4. 16. 15:37


 

작년 삼성그룹이 채용한 인원이 몇 명인지 아시나요?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14천명 수준으로 채용했습니다.

전경련은 작년 9‘13개 주요그룹 일자리 확대 계획을 발표하면서

기업들이 큰 결단을 내려 내년에도 채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오늘자 나온 기사..

 

 

삼성, 1년새 직원 1만명 줄여30대그룹중 감소폭 최대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1&oid=001&aid=0008337361

 

이번에는 반대의 기사가 나옵니다.

삼성그룹은 작년 이재용 체제로 개편되면서

30대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1만명 넘는 직원을 줄이게 되었는데

삼성테크윈 등 4개 계열사를 한화 그룹에 넘기는 빅 딜로 인한 여파이기도 했지만

그룹 전반적으로 고용 규모를 줄였다는 기사입니다.



상당히 재밌는 두 기사입니다.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두 기사를 보고 딱 이 답이 나와야 합니다.


대기업들이 신규채용한 인력만큼 기존에 있던 인원들을 내보낸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간단하게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우리나라 경제가 미친듯이 호황도 아니고

경기 침체를 겪는 현 상황상 기업들 또한 소득이 정체되어 있는데

어떻게 신규 채용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게 가능하겠습니까?


당연히 그만큼 누군가가 나간다는 뜻인거죠..



불편한 진실입니다..

하지만 정부와 언론매체 그리고 대기업들은

매년 채용을 늘리며 지속적인 고용촉진을 한다고 주장합니다.


왜일까요?



바로

청년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를 향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3월 청년실업률 11.8%] '여소야대 리스크' 겹쳐...두자릿수 청년실업 만성화 우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1&oid=011&aid=0002818869

 

청년들에게 빵을 주지 않으면..

그들이 거리로 나온다는걸 알고 있는 정부와 대기업들이기에

매년 채용확대를 명목으로 기존에 있던 인원을 대규모로 내보내며 

다시 뽑는 이 상황은..

한마디로 폭탄 돌려막기입니다.



한편으론..

씁쓸합니다.


대기업에서 내보내는 인력은 대부분 30 ~ 40대인데..

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우린..

정치에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관심을 갖게 된다면..

달라질 수도 있을 텐데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