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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 (WSJ) 에서는

저번 달 유럽연합이 미국에 이어

유동성 공급을 줄이는 방침인 '완만한 긴축' 을 결정할 때

종료 시점에 대해 의견 충돌이 있었던 부분을 언급합니다.


일단 발췌한 기사부터...







"ECB 양적완화 연장에 무게…일부선 '종료시기 못박자' 주장"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001&aid=0009707233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년 1~9월 규모를 절반으로 줄여 시행할 양적완화를 추가 연장하는 방안을 놓고 광범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ECB의 10월 통화정책회의 회의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내년 1월부터 시작되는 완만한 긴축이 9월 종료되면 필요 시 이를 연장하는 방안에 대체로 의견을 모았다고 FT는 전했다.


ECB는 당시 회의에서 채권을 사들여 돈을 푸는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의 시한을 올해 연말에서 내년 9월까지로 연장하는 대신 채권 매입 규모를 현행 월 600억 유로의 절반인 300억 유로로 축소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완만한 긴축을 선언했다.


ECB는 유럽 경기 침체가 이어지자 2015년 3월 채권매입 방식의 양적완화를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매입한 채권 규모는 2조 유로 정도다.


미국을 필두로 주요국 중앙은행이 속속 양적완화에 종언을 고하고 긴축으로 돌아서는데도 ECB는 구체적인 시점을 못 박지 않았다.


ECB가 이처럼 '전략적 모호성'을 고수하기로 한 이유는 지난달 회의록에서 드러났다.


당시 회의에서 ECB는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 가까이' 도달하기 전까지는 어느 정도의 통화 완화 정책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데 큰 틀에서 공감했다. 


채권 매입 규모를 줄여서라도 양적완화를 연장하는 게 정책이 "끈기 있고 안정적"인 필요가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위원들은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양적완화의 "확실한 종료 시점"을 정하지 않았으며, "필요할 경우 채권 매입을 연장할 가능성을 고수"하는 게 최선이라는 데 컨센서스가 형성됐다.


그러나 일부 위원들은 양적완화 종료 시점을 모호하게 남겨두는 데 반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자칫 투자자들에게 양적완화가 내년 9월 이후로 연장된다는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처럼 ECB 내부에서 양적완화의 운명을 놓고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내년 9월 이후엔 채권 매입이 빠르게 축소될 가능성이 커지게 됐다고 애널리스트들은 내다봤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인 제니퍼 맥커운은 "ECB 회의록으로 봤을 때 양적완화에 '열린 결말'(추가 연장 가능성)을 유지하는 계획에 일부는 심기가 불편한 것 같다"고 말했다.



<<<< 기사 생략 >>>>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ECB (유럽중앙은행) 지도부는

유럽경제가 대규모 유동성 공급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살아나지 않다 보니 양적완화가 필요한 입장이지만...


미국이 이미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하며 

유동성을 줄이려는 움직임에 유럽연합도 마찬가지 

경제가 살아난다는 긍정적인 시그널인 '유동성 축소' 을 

보여줘야 하는 필요성이 있다 보니 '완만한 긴축' 이란 단어로 포장했고...


정작 중요한 부분인 양적완화 종료 시점은 애매모호하게 남겨놨다는 겁니다.



이 부분을...

유동성 축소를 주장하는 독일에서는

양적완화 종료 시점을 못 박아야 한다고 지적했다는 거고요..




이미 여러 차례

왜 이런 현상이 발생되었는지 설명했으니

딱 한마디로 위 상황을 표현하겠습니다.



병을 치료하기 위해

달콤한 마약을 사용했던 유럽중앙은행이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위해서 마약을 끊어야 하지만

중독성이 워낙 강력하다 보니 이 마약을 스스로 끊기는 어려워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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