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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사회 - 사외이사의 역할

category 뉴스와 사회 2016. 5. 2. 15:27


혹시 여러분들은 남들이 예스(Yes) 할 때 

혼자 노(No) 라고 외칠 수 있으십니까?


학교나 어렸을 때 또는

익명성이 보장된 자리가 아니면

누구도 쉽게 노라고 외칠 수 없습니다.


특히 조직 생활이나 직장 생활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더욱더 노라고 외칠 수 없지요..


조직의 결정을 거스른다는 건 회사를 나가겠다는 의미이기 때문이지요..



한창 양대 해운업계의 부실 사건으로

정부와 언론 그리고 시민들은 큰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막대한 부채로 인하여 국책은행조차 실탄이 필요하다고 기사가 나올 정도니깐요..


폴리틱이 매번 이야기했지만..

이런 문제가 발생되면 역시..

누군가는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오늘은 이런 기사가 올라왔기에..

여러분께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현대상선·한진해운 침몰하는데 사외이사들 뭐했나(종합)

http://media.daum.net/economic/others/newsview?newsid=20160502104934212&p2m=false

 

기사 내용은

2007년 이후 두 회사는 500여 이사회 안건에 반대 의견은 전무하다는 내용으로 시작되며

특히 기사 내용 중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이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 체제로 들어가는 카드를 선택한 것은 글로벌 해운경기 불황 탓도 있지만 위기 신호를 간과한 부실경영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라는 사설과 동일한 수준의 의견을 게재하며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부실경영으로 넘어갈 때까지

사외이사들은 한번도 반대 의견을 내지 않아 큰 원인을 제공했다고 주장합니다.



과연 사외이사들의 잘못일까요?





 

 

일단 부실기업들의 입장이 되어봅시다.

그러면 사외이사들이 누구도 반대 안하는 이유를 간접적이라도 체험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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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회사의 대표이사인 저는

이미 수출로 먹고 사는 입장이었지만 세계 경제 불황으로 인하여

이윤은 반 토막이 났고 이제 H 회사는 은행이 지원해주는 대출이 아니면

살아갈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매일매일 출근하면 

은행 빚으로 주는 월급을 받는 직원들은 나를 하늘로 우러러 모시며

90도 인사를 하며 나는 최고급 대우를 받으며 살기에

언젠간 세계 경제가 다시 좋아진다는 믿음을 갖고 하루하루 버티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는 내가 잘못한 게 아니라 세계 경제가 문제인 것이고

이건 불가항력으로 우리가 (이사 + 오너) 막을 수 있는 단계가 아닙니다.


만약 내가 우리 회사가 부실기업이라고 인정하게 되면

지금 월급을 받아 가는 내 수많은 직원들은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되는 건데..

그리고 내가 지금 인정하나 나중에 인정하나

어차피 나에게 돌아올 경영에 대한 지탄과 비난은 변함없는것이고..

받는 이득이라고는 하나도 없는데..

내가 왜 내 회사를 부실기업이라고 인정할까요?


그리고 내가 뽑은 사외이사들이 내 결정에 반대 의견을 내는 건..

자리에서 나가겠다는 뜻인데..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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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틱 정리>

 

 

사외이사 제도의 문제점.

과연 이게 우리나라만의 문제일까요?

 

다른 나라들도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다른점은..

전문적인 마인드가 있는 사람들이 채워져있는 외국과

낙하선으로 들어온 사람들이 채워져있는 한국인겁니다....

 

그러니

낙하선으로 들어온 사외이사들이 무슨 힘이 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매번 국회에 사외이사 제도의 문제점을 고칠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모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20대 국회에서는 어떻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