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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사회 - 미술 OEM

category 뉴스와 사회 2016. 5. 31. 17:04



애플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사과 마크와 아이폰입니다.


그리고 떠오르는 그다음 이미지는 

엄청난 영업이익입니다.


매년 미친 듯이 성장하는 애플은

작년에 드디어 그 성장의 흐름이 끊어졌지만..

지금도 엄청난 영업이익을 누리며 돈을 쌓아놓고 있습니다.



신문이나 언론매체 그리고 IT 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엄청난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건 애플 특유의 OEM 방식이란 걸 알고 있습니다.



애플은 자신이 원하는 상품을

디자인부터 설계까지 직접 하지만 

생산은 제작업체에서 OEM 방식 (위탁 생산) 을 하여

완성된 물건을 애플이라는 브랜드를 입혀 높은 마진을 챙기고


또 사후 A/S 를 최소화하기 위해

리퍼라는 제도를 도입하여 기업 운영비를 최소화하는 전략은..


지난해 영업이익 537억 달러가 나올 수 있는 막강한 원동력입니다.



OEM 방식으로

브랜드를 이용하여 돈을 버는 건

비단 애플만의 일이 아닙니다.


나이키, 명품 가방, 자동차 등이 있습니다.



여기서 재밌는 건.. 

OEM 방식은 어디서나 적용된다는 거죠..



가수 조영남 씨가 논란에 휩싸인

미술 대작 관련 사건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사매거진 2580 에서는

가수 조영남 씨가 미술 대작은 

관행이라고 주장하는 부분에 대해서 집중 보도하는데..


한번 보실까요?










가수 조영남 씨가 인터뷰로 주장한

미술계 관행이라고 하는 대작에 대해서


미술계 반응은 반대로 큰 반발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가수 조영남 씨는..

대작을 지시하긴 했지만

전체적인 영감과 작품 내용을 설명했기에


본인 작품이라고 주장합니다.




한마디로 미술계 OEM 을 한 거지요..


조영남 씨가 디자인과 설계를

작품 생산은 대작한 화가들이..



예술 시장이 순식간에 

상업적인 시장으로 둔갑된 겁니다.







그럼 왜 다른 화가들은

조영남 씨처럼 동일하게 판매하지 못하는 걸까요?





조영남 씨와 다른 화가들의 차이...



바로 브랜드가 유무였습니다.





사람들이 왜 조영남 씨 작품을 구매했겠습니까?


작품이 좋아서요?


아니지요..


조영남이라는 브랜드가 있는

작품이었기 때문에 구매한 겁니다.






이처럼 세상의 법칙은

언제나, 누구에게, 어디서든 동일했습니다.


조영남 씨는 이걸 미술계에 적용시켜

큰 돈을 벌고 있었던 거였죠..



이걸 아는 사람이...

돈을 버는 거구요.. 'ㅡ';;





그럼 조영남 씨는 왜 이런 내용이

언론매체에 보도되고 검찰에 조사를 받고 있는 걸까요??






조영남이라는 브랜드의 힘이 있었기에

작품당 1억 원을 호가하는데..


대작하는 사람에게는

작품당 10만 원을 줘버리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또 묵묵히 예술적인 의미로

땀 한땀 그린 화가들은

미술 OEM 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ㅎㅎㅎ..



만약 조영남 씨가

대작하는 화가에게 어느 정도 수익을 보장했더라면..


위와 관련된 사건은..

나오지 않았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