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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사회 - 미술업계가 반발하는 이유

category 뉴스와 사회 2016. 6. 18. 11:53



지난 며칠 전

폴리틱은 뉴스와 사회 - 미술 OEM 이란 게시글을 작성하며

미술 대작 논란을 게시글을 작성한적이 있습니다.


<뉴스와 사회 - 미술 OEM 링크가기>



ㅎㅎㅎ...



이 사건은 정말 재밌으면서도

국민 정서와 이슈가 섞인 사건입니다.


기본적으로 원가 대비 (대작료)

판매하는 금액이 수천 배 차이 나면

국민 정서상은 용납이 되긴 힘들기 때문입니다.



어찌 되었건 사건은 

또 새로운 국면에 진입하게 되는데

며칠 전 미술가협회에서는 조영남 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기 이릅니다.







"조영남 대국민 사과 광고해야 '명예훼손 고소' 취하 가능"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3&oid=421&aid=0002107206


한국 미술협회와 한국전업미술가 협회 등 11개 미술단체는

지난 14일 가수 겸 화가 조영남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합니다.


고소 이유는


'조 씨는 자신의 창작 사기를 면피할 목적으로

대작이 미술게 관행이라고 호도해 대한민국 전체 미술인들의 명예를 더럽혔다' 였습니다.



우리는 궁금합니다.

미술계는 왜 고소를 했을까요?






미술계 입장에서는 이번 조영남 대작 사건이

검찰 및 법원 판단 결과 '무죄' 로 정리가 된다면

미술 OEM 으로 미술계가 입게 되는 타격은 어마어마하기 때문입니다.



쉽게 쉽게 설명하겠습니다.



OEM 이 무엇입니까?


디자인 및 상품설계를 한 주문자가

생산에서는 위탁을 맡기는 시스템입니다.



그럼 미술계 OEM 은?


디자인 및 미술 설계를 조영남 씨가

생산은 대작 화가들에게 맡기고 생산하여

완성된 제품은 조영남 이름의 브랜드로 막대한 수익을 챙기는 구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인 정신으로 한땀 한땀 만드는 화가부터

브랜드가 없기에 낮은 가격에 팔아야 하는 화가까지


브랜드를 가지며 편하게 화가 생활하는

조영남 씨의 행위는 그들에겐 용납할 수 없는 행위였던 겁니다.

그리고 이번 기회처럼 여론이 옹호적일 때

본보기로 조영남 씨를 완전히 매장하여 또 다른 미술 OEM 을 억제하기 위해

명예훼손으로 확인 사살을 하는 겁니다.



그런데..

재밌는 건 이번 조영남 씨 미술 대작 사건 때

국민 정서와 정 반대의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겁니다.



바로 항상 이슈와 함께하는

진중권 동양대 교수입니다.





진중권, 미술단체의 조영남 고소에 “헬조선 화가들의 코미디” 맹비난

http://entertain.naver.com/read?oid=277&aid=0003766371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국내 미술단체들이

조영남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자


'헬조선 화가들의 코미디' 라며 자신의 SNS 를 이용하여 

국내 미술단체들을 맹 비난합니다.


그는 미술단체들과의 주장과는 정 반대로

50년대 이후 광범위하게 조수를 사용하는 게 최근 미술계 대세이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들은 대부분 아래에 조수를 두고 있다며 주장합니다.



뭐...

저는 미술계에 종사하지 않기에

진중권씨 주장이 맞는지 틀린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알아야 하는 건

그가 지금 주장하는 미술계 OEM 은 세계적인 추세이며

우리나라 화가들은 이를 인정해야 한다는 명백한 뜻이 담겨 있다는 겁니다.




<폴리틱 정리>



미술계 대작 관행이

진중권 교수가 주장한 것처럼 정상적인 상황인지 

아니면 미술계가 주장하는 것처럼 위법행위인지는

결국 우리나라 법원에 달렸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포인트는

OEM (위탁생산) 방식이 제조업에만 국한되어 있다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미술계부터 스포츠계

심지어 방송국까지 어느 곳이나 OEM 구조는 적용되어 있기에

이 시스템을 이해하고 사용해야 남들보다 더 앞서나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