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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사회 - 폭탄 돌려막기

category 뉴스와 사회 2016. 5. 9. 11:50



이제 대부분의 언론매체에서

조선업계에 대한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폴리틱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부실되어가는 조선/해운업계에 우려를 나타냈지만..

경기가 나아질 거라는 희망이 있었기에

폭탄을 지속적으로 뒤로 미뤘습니다..

 

 


 

채권, 조선사 부실대출 정상으로 분류11조 충당금 폭탄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1&oid=009&aid=0003727709

 

발췌한 매일경제에서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주요 조선사 대부분이

영업을 지속적으로 해도 이자를 못내는 기업으로 3년간 이어지고 있었지만

채권은행들은 대출금을 떼일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였기에 정상 여신으로 구분하였고


이 때문에 그동안 연체와 부도 여부만을 잣대로 삼아

부실채권을 분류해온 '자산건전성 분류 (FLC)' 체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고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뭐가 문제일까요?

 

 

폴리틱은 항상 주장하는 게..

언론매체에서 보도하는 내용 그대로 해석하고 믿으면 안 된다는 겁니다..


사실 간단하게 생각해보면

이 문제는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채권은행 입장에서 상황을 지켜보면

이미 막대한 자금들이 투입되는 조선업계가 경영이 어렵고 불황이 지속된다고 

발행되고 있는 여신을 부실로 공표하는 순간 이미 투입된 막대한 자금 또한

부실여신으로 인식되고 그때는 돌이킬 수 없는 사태가 발생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지금의 위기를 뒤로 미루는 게

중요할 뿐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으려고 하는 겁니다.


정리해서 말하자면 

은행권들은 이미 이런 사실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조선사들의 빚을 정상 여신으로 분류한 겁니다.

 

우리들 입장에서는

채권은행들이 나쁘게 보이겠지만..

일단 그들도 입장이 있긴 있습니다.

 

왜냐하면..

금융권에 따르면 조선/해운 여신은 총 685천억원에 달하며

현대중공업 등 대형 조선사 4곳에 대해서만

1 금융권이 정상으로 분류해둔 여신이 41조이기 때문입니다.



 

어찌 되었건..

조선업계와 해운업계 상황이

앞으로도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이자 마지막 수단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조선 빅3 구조조정 속도낸다최대 4천여명 감원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1&oid=001&aid=0008386825

 

바로 인력 줄 이기지요..

주 채권단에게 그나마 어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중 하나이기에

회사들은 경쟁하듯이 사람들을 줄이고 있습니다.



<폴리틱 정리>

 

 

정리하자면 은행권 입장에서는

만약 3년 전 이미 부실이 진행되는 상황을 알았지만

그 누구도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하는 총대를 멜 역할은 아무도 없었기에

조선/해운업계의 부실은 점점 커졌고 나중에 폭탄이 터지자

엉뚱하게도 그 책임은 경영진이 아닌 사원들과 국민들이 지게 되었습니다.


 

결국 자본주의 시스템상

불황으로 인한 문제점은 똑같이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과거 IMF 구제금융 때도 그래왔고

미국 서브 프라임 사건 때도 그랬고

미래에도 그럴 겁니다.



씁쓸한 진실이며.. 사실이지요..


오늘의 내츄럴 폴리틱스 시작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