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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사회 - 북한의 화폐개혁

category 뉴스와 사회 2016. 6. 22. 16:17



뉴스와 사회 - 화폐개혁 에 이어

이야기를 계속하겠습니다.




우리나라에

너무나 가깝지만 사실상 거리가 가장 먼 북한.


북한은 지난 2009년.

북한식 화폐개혁 (리디노미네이션) 을 시행합니다.



웃긴 건..

북한 지도층들은 자신들이 예상하는 방향과 

정 반대의 방향의 결과를 받고 큰 충격에 빠집니다.


왜 그런지 한번 확인해보시지요.. ㅎㅎ












북한은 지난 2009년 11월 30일


이른바 북한식

화폐개혁 (리디노메이션) 을 시행합니다.



북한 지도층이 화폐개혁을 진행한 이유는


북한의 경제가 정부 주도의 계획경제가 아닌

민간이 서서히 주도하는 시장경제 흐름으로 넘어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권 화폐를 신권으로 교환하였고 (100원 >> 1원)

세대당 최대 10만 원까지 허용하였습니다.




어?


뭔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북한 정부는 구권 화폐를 전부 신권으로 교환해주지 않고

왜 세대당 최대 10만 원까지만 허용했을까요?!??




후후후..

북한이 추진하는 화폐개혁은


북한 국민들의 부를 강제적으로 빼앗는 정책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집안 곳곳에 숨겨져 있는 돈까지 나오지 못하도록

북한 정부에서 한 가구당 10만 원이란 시스템을 작동시킨 겁니다.


우리나라 말로 표현하자면

지하경제에 있던 돈을 아예 무용지물로 만든 거죠..










이렇게 북한 정부가 주도적으로

국민들의 부를 완전히 빼앗아 버리자..


(민주주의 정부였다면 1인당 제한이 아닌 전액 교환을 해줬을겁니다..)



국민들은 이제 정부가 보증하는 화폐 자체를 믿지 않길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빈틈을


미국 달러나 중국 위안화가 대신하고요..



정리하자면

북한은 이제 국민들에게

경제적 영향력을 완전히 상실했다는 겁니다.










미친사람이 아닌이상

09년 화폐개혁때 돈을 강제적으로 빼앗긴 주민들 입장에서는

신용이 없는 자국화폐보다 다른나라 화폐를 믿을 겁니다.



자국화폐보다 남의 나라 화폐가 더 인기 있는 상황..

그리고 국민들이 자국 화폐를 믿지 못하는 상황..



뒤늦게 북한 정부에서도

심각성을 인지하고 대책을 강구하지만..









이미 신뢰를 잃어버린 화폐는

북한 경제에 다양한 문제를 일으킵니다.



위 그래프가 화폐개혁의 문제점을 간접적으로 보여줍니다.



화폐개혁 이후

경제 시스템이 워낙 부실한 북한은

국민들이 화폐를 믿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되었기에


초인플레이션이 발생됩니다.



그리고 북한정부에서도

화폐개혁의 실패를 인정하고 고위층 숙청과

외화 보유, 장마당을 다시 인정하는 친시장경제를 발표하지만..



한번 무너진 신뢰와 화폐 시스템은

복구가 되질 않았고

물가는 물가대로 최악을..



북한식 화폐개혁은

비참한 실패로 결말이 납니다.








<폴리틱 정리>



북한식 화폐개혁은 북한식이며 주먹구구식이라

이런 비참한 결말이 난걸까요?


ㅎㅎ..



다음 게시글에 

화폐개혁의 이야기 정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