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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사회 - 억울하면 힘이 필요하다

category 뉴스와 사회 2016. 7. 7. 12:55



우리나라 기업이나 정부는..

국민을 무시하는 형태로 성장했기에

어떤 문제가 일어나도 무시하기 일쑤입니다.


한마디로 소비자가 무서운 줄 모른다는 거죠..



대리점 갑질을 보여준 남양사태나

생산된 제품을 늦게 처분한 대장균시리얼 동서식품이나

우리나라 국민들을 기만한 가습기살균제 사건,

전 세계적인 영향을 보여준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사건 등

우리나라를 무시하는 기업들의 행태는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 소비자 기만은..


웅진코웨이에서 독립한 국내 렌털업체 1위 코웨이입니다.






코웨이, 얼음정수기 중금속 검출 논란에 공식 사과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092&sid1=101&aid=0002099295&mid=shm&mode=LSD&nh=20160704120001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MBK 파트너스는 코웨이를 인수한 후

매출 2조 원 가량과 영업이익 2천억 원을 나게 하는 회사로 탈바꿈하였지만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는 도대체 어디서 배워왔는지..


코웨이는 렌털하는 얼음정수기 일부에서

부품 일부가 니켈 도금이 벗겨지면서 중금속이 검출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소비자들에게 정확히 알리지 않고 

소비자 몰래 제품 사양을 업그레이드한다는 핑계를 대며 교체한 사실이

뒤늦게 한 언론매체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아무리 코웨이 또한 대주주가 사모투자펀드라 해도

기본적인 경영 마인드는 탑재되어 있어야 하는데..


허허...



언론매체를 통해 사건이 퍼지자

코웨이에서는 초기에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고

말인지 방귀인지 모르는.. 변명만 늘어놓습니다.



==========



코웨이는 “당사는 검출된 성분이 니켈임을 인지한 후 외부 전문가 조언 등 

다방면의 면밀한 검토를 바탕으로 해당 정수기 음용수에서 발생 가능한 수준이 

인체에 무해함을 확인했다”면서 “제품의 주기적인 관리를 제공하고 있어 정기적 방문을 

통해 신속하게 개선 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이 가장 책임있는 해결책이라고 판단해 

고객님들께서 느끼실 불안감과 회사에 대한 실망감에 대해 충분히 고려치 못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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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국내 렌털업체 1위 기업의 답변이었습니다.


왜 기업들은 깔끔하게 책임을 지지 않고

이렇게 책임만 회피하기만 급급한 걸까요?


왜 우리나라에 들어온 기업들이나

사회 기관들은 이렇게 무시하는 걸까요?




<사진>



소비자가 집단으로 반발하기 전까지는..

우리나라 국가와 법체계는 돈이 있는 기업들 편이기 때문입니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도 5년 이상을 끌어오다

올해 초부터 정치권과 언론에서 관심을 갖기 시작하자 움직이는 것처럼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도 우리나라에서는

정부와 기관이 쉬쉬하다 미국 환경보호국 (EPA) 에서 고발하며 전 세계급 이슈가 되자

뒤늦게 우리나라 환경부도 뒷북행정에 나선 게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 말은 즉..

소비자가 집단으로 반발하기 전까지는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는 것도

결국 우리나라 정부가 기업들을 위해 눈을 감아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 글은 원래 그저께 올려야 하는 내용인데..

코웨이가 여론 압박에 순식간에 항복하면서 글의 내용도 다시 작성해야 했습니다.




코웨이 '니켈'정수기 회수·환불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1&oid=001&aid=0008525115


코웨이는 점점 악화되는 기업 이미지를 막기 위해 비교적 빠른 조치를 취합니다.


코웨이는 국내 렌털업체 1위 기업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렌털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이며 

국내 소비시장에 올인하고 있는 입장이기에

자칫 현 상황을 방관이나 무시했다간 걷잡을 수 없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국내 소비자들이 등을 돌리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가습기살균제 사건때 취했던 옥시랑은

전혀 다른 태도로 일관하는 이유는 바로 이거죠..


그나마 국내에 영향이 있는 기업들은

여론이 악화되면 그때야 시장을 지키기 위해 움직이지만..

옥시처럼 전 세계 시장에서 국내 점유율 비중이 낮으면

언론과 정부만 길들이면 어물쩍어물쩍 넘어가는 게 가능한 겁니다.



물론 이렇게 할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우리나라에서 항상 기업들의 편인 정부죠...


그러니 정부는 언제나 궁지에 몰릴 때 대중들이 혹할만한

연예인 사건이나 자극적인 사건들을 언론매체를 통해 퍼트리는게 아니겠습니까?



2주전만 해도 영남권에서 신공항 이야기로 들썩들썩했는데...

벌써 브렉시트로 이야기 쑥 들어간 것처럼

또 브렉시트는 이제 롯데 사태로 이야기가 쑥 들어간 것처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