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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


미수금을 줄여서 부르는 단어로

상품 매출 이외에도 외상거래를 통해

대금을 나중에 지급하기로 약속한 행위입니다.


사업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접할 수밖에 없는 단어이자

가장 듣지 말아야 하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미수만 줄여도...

사업은 성공한 거나 다름없기 때문이죠.




이처럼...

미수 시스템을 가지고

장난질하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은데...


보통 기업들과 거래를 할 경우

기업 측에서 몇 개월씩 미수를 깔면서 시작하기에

갑과 을이 결정되며 자동적으로 대금을 받기 위해

지속적으로 끌려다닐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왜 이 이야기를 꺼냈냐면...

오늘 첫 게시글로 선택한 내용이

대우조선해양 하도급 업체 폐업 관련된 글이기 때문이죠.



대우조선해양이 위기에 빠지면서

하도급 업체들이 연달아 폐업하기 시작했는데....

그 이유로 불공정거래가 지목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우조선 하청사 사장들 "수십억 빚만 남았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1&oid=015&aid=0003784519


조영식 전 성하기업 대표는 지난해 여름부터 대리운전을 하고 있다. 회사가 망하면서 30억원의 빚을 떠안아 생계가 막막해졌다. 장희철 전 삼현이엔지 대표는 사업을 접은 뒤 공사현장에서 시간제 근로자로 살아가고 있다. 신용불량자가 된 최성일 전 케이투엔지니어링 대표는 공사 대금을 받기 위한 소송에 매달리느라 뚜렷한 직업도 없다. 이들의 공통점은 2015년까진 대우조선해양 사내 협력업체 사장이었다는 것이다.


20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소속 제윤경 의원실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경남 거제시에서 폐업한 대우조선 사내 협력사는 119개에 달한다. 같은 기간 삼성중공업 사내협력사 중 폐업한 곳은 9개에 불과했다. 대우조선 사내 협력사는 대우조선의 해양플랜트사업이 부실해지면서 함께 위기를 맞았다. 이 과정에서 대우조선이 하도급업체에 비용 부담을 떠넘기는 등 불공정거래를 한 탓에 큰 손실을 안고 폐업하게 됐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이 떠안은 피해 추정금액은 약 1880억원에 달한다. 최근 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은 대우조선에 2000억원의 자금 지원을 재개하면서 회사 살리기에 나섰다. 하지만 빚더미에 앉은 이들은 대우조선의 불공정거래를 입증하느라 공정거래위원회와 법원을 오가며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



<<<< 기사 생략 >>>>



부도 직전의 협력사를 다른 업체로 교체하는 ‘업체 돌려막기’도 피해 협력사들이 꼽는 대표적인 불공정거래다. 기존 협력사가 한계 상황에 다다르면 기존 채무 중 50~70%만 변제하는 방식으로 계약을 종료하고 다른 업체와 새로운 하도급 계약을 맺는다. 이 과정에서 새 협력사는 기존 협력사의 인력과 비용까지 승계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화랑산업도 그런 업체 중 하나였다. 백이석 전 화랑산업 대표는 “참여하던 공정에 원래 네 개 협력사가 있었는데 (원청 측에서) 두 개로 줄여야 되는 상황이니 다른 업체 인력을 양수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제의를 했다”며 “거절하면 불이익을 당할까 봐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우리 업체와 다른 업체 두 군데를 합친 뒤 한꺼번에 정리 당했다”고 덧붙였다.


이들 협력사는 대우조선과 법적 분쟁도 불사할 방침이다. 이상현 전 대표는 “대우조선이 세계 최고 조선사로 인정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협력사들의 헌신적인 뒷받침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대우조선은 살리면서 불공정거래로 무너진 협력사를 방치하는 사회가 원망스럽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이

자금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회사를 살리기 위해, 수주한 물건들을

정상적으로 내보내기 위해서는 이 방법밖에 없었을 겁니다.


애초에 돈이 있어야 정상적으로 운영을 하죠.



만약 수주한 물건들조차

제대로 인도하지 못했다면....

청산하는 쪽으로 여론과 정치권이 움직였을테니깐요..



어쨌든 그 결과

모기업이 위험에 빠지니 자연스럽게 

협력사들과 하청업체들이 쥐어짜이게 된 겁니다.



대우조선해양이 

만약 무너지게 되면 미수에 여러가지 깔린 대금들이 

한순간에 받지 못하는 휴지조각이 되어버리니깐요...





여기서 문제점은...


정부의 지원하에

자금을 수혈받은 대우조선해양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쥐어짠 협력, 하청업체들을

보상하기는커녕 폐기처분하듯이 버렸다는 점입니다.


보상을 해주며 그대로 이끌고 갔다면

이런 이야기는 언론을 통해 나오지 않았겠죠..



왜냐하면...

대기업들과 거래 구조가

대부분 이런 구조이지만 공공연하게 일어나고

무엇보다도 쉬쉬하면서 알려지지 않았을 뿐...



사실상 정부의 명령하에

움직이는 대우조선해양조차 이런데...


이런 쥐어짜이는 하청업체들이 더 많은

대기업들과 중견기업들은 어떻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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