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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사회 - 점점 줄어드는 수주잔량

category 뉴스와 사회 2016. 11. 10. 12:09



기업이나 사람이나 간혹 불편한 현실이 다가올 때

이런 현실을 인정하고 냉정하게 판단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만약 냉정하지 못하면..

그 대가로 많은 걸 잃을 수밖에 없게 되죠.


우리나라 조선업계가 현재 딱 그 상황입니다.



저는 이미 수많은 글을 작성했지만

정부가 대마불사인 대우조선해양에 미련이 남는 건..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있기에 쉽사리 쳐내지 못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냉정하게 생각했으면..

지속적으로 돈 먹는 하마인 이 회사는

이미 정리해야 하는 게 맞습니다...



어찌 되었건

정부는 대우조선해양을 규모 그대로 살린다는 원칙을 재확인하고

지옥 같은 불황을 이겨내면 된다고 희망을 갖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은 더 차가웠습니다.







韓조선 10월 수주 유조선 10척뿐…남은 일감 13년만에 최저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

LSD&mid=sec&oid=001&aid=0008810214&sid1=001


지난 10월 한 달간 우리나라 조선업체가 수주한 선박이 유조선 10척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조선업체가 보유한 일감은 한 달 새 더 줄어 13년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9일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10월 한 달간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9월 67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보다 21만CGT 늘어난 88만CGT(30척)를 기록했다. 

크루즈선 3척을 수주한 이탈리아가 35만CGT로 가장 많은 수주실적을 거뒀다.

이어 한국이 삼성중공업 6척, 현대중공업 4척 등 유조선 총 10척, 29만CGT를 수주해 뒤를 이었고, 중국은 15만CGT(11척), 일본은 3만CGT(1척)를 수주하는 데 그쳤다.

끝없이 이어지는 수주가뭄으로 10월 말 기준 한국의 수주잔량은 2천153만CGT로 2003년 8월말(2천77만CGT) 이후 13년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중국은 3천344만CGT, 일본은 2천28만CGT의 수주잔량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과 일본의 수주잔량 격차는 9월 말 143만CGT에서 10월 말에는 124만CGT로 더 좁혀졌다.

글로벌 불황 속에 전 세계적으로도 10월 말 수주잔량은 9천135만CGT로 2004년 12월 말(8천874만CGT) 이래 11년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10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962만CGT로 지난해 같은 기간 발주량 3천331만CGT의 29% 수준에 그쳤다. 

같은 기간 국가별로는 중국이 339만CGT(35.3%)를 수주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한국과 일본은 각각 157만CGT(16.3%), 105만CGT(10.9%)를 수주해 점유율 2, 3위를 기록했다.

한편, 10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24포인트로 지난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04년 1월(123포인트) 이후 12년 9개월 만에 최저치다. 지난달 일부 선종의 선가가 오르며 선가가 바닥을 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지만 한 달 만에 다시 뒷걸음질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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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조선업계는 

중국처럼 거대한 내수시장을 보유한 것도 아니기에..

전 세계 선박 발주량에 따라 휘둘릴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이건 명백한 팩트죠.


그런데 위 발췌한 기사 내용을 보면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심각할 정도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 말은 무슨 뜻을 의미하겠습니까???


앞으로 지옥 같은 

조선업 불황기가 찾아올 것이라는 뜻이죠.



결국 냉혹하게 판단하면

정부는 조선업 구조조정을 강력하게 하는게 맞는거죠..




저는 항상 최대한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인 이슈를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합니다.


왜냐하면 모든 이론은

매우 간단하게 시작되기 때문이죠.


경제도 마찬가지죠.



경제 불황은 언제 오는지 아십니까?

바로 경제 호황 뒤에 옵니다.


이건 뭐....

너무나도 간단한 법칙이죠.

그런데 이 법칙만 알아도 내 재산을 지킬 수 있습니다.



더 쉽게 예를 들어볼까요?



우리나라 부동산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보유한 부동산이 올라주기를 기대합니다.

그래야만 투자 수익을 챙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부동산 값이 평생 오를 수 있겠습니까??


언제나 오름폭에는 그 한계가 있습니다.

대부분 기초적인 경제적 상식은 있기에 

부동산 투자자들은 시세차익을 보기 위해 치고 빠지는 거죠..


누구나 하는 제태크인 부동산조차

부동산 호황이 오면 불황이 오는 걸 알기에..

치고 빠지는데 하물며...



국가 경제 시스템을 책임지는 사람들이

이런 간단한 기초적인 내용조차 모르겠습니까???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진행하는 거죠.

우리나라 조선업계가 딱 이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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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