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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사회 - 위기는 곧 기회다.

category 뉴스와 사회 2016. 3. 10. 13:12

 

지난 8월 

북한이 저지른 DMZ 목함지뢰 매설 사건은 

팽팽했던 남북의 분위기를 일거 급랭시키는 도발사건이었습니다

정부는 연일 이런 행동을 취한 북한에 대하여 강도높은 [??] 비난을 했으며

우리나라 사회 분위기도 북한이 저지른 반 인륜적 범죄에 분노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자

언론매체들은 하나의 미담을 전파하기 시작합니다.

최전방을 지키는 장병들이 잇달아 전역을 연기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사실이 점점 사회에 퍼지자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정부와 국회 그리고 일부 기업들은

장병들의 전역연기가 곧 위기를 극복할 기회라고 여겼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후 직접 경기도 포천까지 이동하여 

전역연기 장병들을 격려하고 강력한 대북메세지를 전달합니다.

또 국회에서는 전역연기에 대한 법안들이 속속 발의가 되어

자신의 이름을 언론에 한글자라도 공개한다는 움직임이 일어났고

스캔들로 고생 중인 롯데와 SK 는 

전역을 연기한 68명에게 특별채용을 추진했습니다.

 

 


그렇다면 7개월이 지난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정부야 뭐..

일회용 이벤트가 눈에 보일 정도로 너무나도 뻔했고

 

국회는 아직 발의된 법안이 소관위에 계류 중으로


불황이 만든 '전역연기' 링크가기


7개월 전에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포부는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특별채용을 추진한 롯데와 SK 그룹은?

 


전역연기장병 특채 그 후, 세심한 배려 아쉬운 SK·롯데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1&oid=056&aid=0010293073

 

분위기 전환을 위해 추진했던 두 대기업의 전역 연기자 특별채용.

그 결과 전역을 연기한 총 68명 중 두 대기업에 37명이 입사하였습니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다양한 부서가 있는 대기업이기에

전역 장병들이 잘할수 있는 부서.

즉 학과랑 관련 있는 부서로 발령이 될줄 알았지만..


대부분은 고되고 단순 반복적인 작업으로 

퇴사율이 높은 판매, 영업, 콜센터로 발령받게 되었습니다.


결국 전역 연기 특별채용된 인원 4명 중 1명꼴로 퇴사를 하게 되었는데..



 

폴리틱의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분들은 다 아실 겁니다.

애초에 이건 분위기 전환을 위한 단순한 쇼였다는 것을...


좋은 목적과 의도를 보여주었던 전역 연기자 

특별채용의 끝 마무리는 이렇게 씁쓸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내츄럴 폴리틱스 시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