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와 사회 - 청년희망펀드의 성과

지난 9월.

현 정부에서 절망에 빠져있는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겠다며 진행한 사업이 있습니다.

한 번쯤은 들어봤을 단어..

바로 '청년희망펀드' 입니다.

靑 "청년일자리 펀드 조성"… 박 대통령 "저부터 단초 역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1&oid=215&aid=0000362954

청와대는 작년 9월 노사정위원회 자리에서

"청년들이 일자리 기회를 더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청년 일자리 펀드 혹은 희망펀드를 만들것" 이라는 뜻을 전달하며

청년 일자리 펀드를 조성한다고 언론매체를 통해 밝힙니다.

그러면서 이번 정책이 조기 활성화 되도록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일시금으로 2천만 원과

매달 자신의 월급 20% 를 기부 의사를 밝힙니다.

이때 재밌는 장면이 나옵니다.

바로 언론매체를 동원한 분위기 잡기였지요..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기부를 하니

자동적으로 국무위원들 또한 참여하게 되었고

고위 공직자가 참여하니 이게 점점 밑으로...

그리고 국가에 눈치를 봐야 하는 기업들 또한

총수를 비롯하여 직원들까지 차례대로 기부금을 냅니다.

한마디로 어떤 의미인지 아시겠지요???

이렇게 호들갑 떤 청년희망펀드.....

과연 실효성이 조금이라도 있었을까요??

사실..

대충 감만 있어도 청년희망펀드가

얼마나 허상에 가득한 정책인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건 금융상품도 아니고 단순한 기부 시스템에...

대통령과 청와대 입김에 정책 자체가 즉흥적으로 나와서 그런지..????

구체적인 계획도 없는 말뿐인 정책이라 그 한계성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단순하게 생각해도

지금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취업난에 허덕이는 청년들을 위해

현재 있는 정책을 개선한 국가 주도의 정책이 나와도 모자랄 판에

사회지도층이 앞장서서

"온 국민들이 돈을 삽시 모아 청년들에게 희망을 줍시다" 라는

기상천외한 정책이 실효성이 있기나 있겠습니까????

어찌 되었건

그로부터 11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성적표를 받게 되는데..

대통령이 띄운 '청년희망펀드의 굴욕'...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1&oid=011&aid=0002874541

취업자가 단 한 명으로..

청와대가 의욕적으로 추진한 대가치곤 최악의 성과를 받았습니다.

'글로벌 청년사업가 양성' 에 5억 2000만 원을 배정했지만

이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한 취업자는 한명도 없었고

'빅데이터 서비스 기획자 양성' 에도 5억 4100만 원을 투자했지만 

취업자는 단 1명...

'청년 글로벌 보부상 양성' 에는 67억 5000만 원이 배정되었지만

취업에 성공한 사람은 단 43명 (1인당 1억 6천만 원) 이었습니다.

위에 이야기만 정리해도

현재 청년희망펀드가 대실패입니다.

하지만 아직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아마도 이 이야기를 들으시면

'이게 망해도 아주 폭삭 망했구나..' 라고 생각이 드실 겁니다.

사실상 1주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현재 집행되어야 하는 비용에 20% 도 집행되지 못할 만큼

사업 추진에 전혀 성적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청와대가 직접 나서서 호들갑을 떤 만큼 

청년희망펀드는 전체 모금 규모가 1440억 원에 달하는데

올해 말까지 집행되어야 하는 돈은 200억 원이 예정되어 있지만

지난 17일 기준으로 38억 7,700만 원만 집행되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기가 막히는 건..

상당히 심하게 돈이 남아돌게 되자..

재단 실효성에 의구심을 갖게 될 것을 우려한 재단 측은

비용 25억 원을 고용부가 2만 4,000명에게 

월 20만 원씩 최대 3개월 지급하는 정책으로 전환하였습니다.

한마디로...

중구난방인 거죠.

국민이 정치에 실망하고

언론들이 권력에 기대며

정치인들이 국민을 무서워하지 않기에..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겁니다..

씁쓸한 사실인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