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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시스템에서

기술이 빠르게 발전되면서 가장 크게 변했던 부분은

현금을 사용하지 않고 카드를 사용한다는 점일 겁니다.


한마디로

'현금 없는 사회'가 되어간다는 거죠..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발생된 현금이 아닌 지급수단에 의한 결제금액이

하루 평균 347조 8천억 원으로 14년에 비해 10.7 % 로 증가했습니다.


이는 점점 인터넷뱅킹과 카드 결제가 늘어나는 반면에

기존 아날로그 업무 시스템이었던 어음과 수표 결제가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은행은 이제 변화를 안 할수가 없게 된 거죠.. 고유 업무 영역이 무너지고 있으니..)


이런 화폐 패러다임의 전환이

거스룰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는 걸 인식한 한국은행에서도

2020년 '동전 없는 사회' 전환을 준비하기 시작합니다.



이처럼 우리에겐 소액결제부터 대부분의 물건 구매까지

현금을 지급하는 것보단 카드를 지급하는 게 일상화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카드사에서는 각종 다양한 혜택과 포인트를 지급하며

늘어나는 결제 시장을 잡기 위해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거죠....



그런데 우리가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만큼 얻게 되는

신용카드 포인트가 매년 1300억 원이나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 아십니까??





잘 몰라서, 제때 안써서…카드 포인트 한해 1300억 증발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1&oid=437&aid=0000129802


수많은 사람들이 신용카드를 사용하지만

정작 자신의 신용카드 포인트가 얼마나 적립되어 있는지

또 어디에 얼마나 사용할 수 있는지 관심이 없습니다.


이건 당연합니다.


모든 국민들이 다 합치니 1300억 원으로 보이는 큰 금액이 되지만

일반적으로 받게 되는 개인당 포인트는 몇천원도 되질 않기 때문이죠.


게다가 카드사 입장에선 고객이 포인트를 사용하지 않으면

그만큼 이득을 보는 것이기에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않는 면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국회에서는

사라져가는 포인트를 기부하자는 법안이 입법되었고

3월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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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전문금융업법 일부개정법률안 (의안번호 18645)



주요내용


신용카드 포인트가 유효기간 (통상 5년) 이 넘어 소멸되는 금액이

매년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기에 여신전문금융업협회에 기부금 관리재단을 설립하여

유효기간이 지난 선불카드 미사용 잔액이나 신용카드 포인트를 재원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하자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



대표발의자는

19대 새누리당 김을동 국회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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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자면

소비자들이 잊거나 적은 금액이라 

사용되지 않는 포인트와 선불카드 미사용 잔액을

카드사에 되돌려주는 것이 아니라 사회공헌활동의 재원으로 사용한다는 뜻입니다.



문제는...

실천이겠지요...???





법시행 코앞인데…신용카드 포인트 기부재단 설립 잠잠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243115


기사 제목 그대로 법시행은 이제 코 앞에 다가왔는데

신용카드 포인트 기부재단의 설립은 조용하기만 합니다..


소멸 포인트나 선불카드 잔액이 5만원 이상일 경우

고객의 동의를 받아야 하지만, 5만원 미만은 동의 절차가 생략되어 

소멸되는 포인트에 대한 사용이 그나마 자유롭지만..


업계에서는 정작..

포인트 기부가 강제사항이 아닌점을 들어.. 

진행이 상당히 늦어 9월말 출범은 어림도 없는 상황입니다..



결국 국민이 감시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이야기인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