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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와 입법 - 본격적인 주도권 싸움

category 국회와 정치 2016. 8. 24. 15:30



세상에..

전 정말 이 사건이 이렇게까지

논란이 계속되었을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 했습니다.


누가 보더라도 도덕적 결함이 보이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이야기이죠..



연일 뉴스나 매스컴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 내용..

우리도 천천히 하나씩 풀어봅시다.



07월 18일

보수 언론인 조선일보에서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2011년 경 넥슨에게

처가 부동산 매입에 관여했다는 의혹 기사가 보도됩니다.

(진경준 검사장은 여기서 빼놓고 이야기하겠습니다.)







우병우 민정수석의 妻家 부동산… 넥슨, 5년전 1326억원에 사줬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23&aid=0003193956


장인이 사망하며 남겨놓았던 부동산을 상속받게 되는데

강남 금싸라기에 위치한 덕분에 상속세 또한 상당하게 발생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막대한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해

건물 매각을 2년 가까이 추진했지만 08년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은 이를 어렵게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2011년 넥슨이 이 건물을 구매합니다.

이미 넥슨의 신사옥이 판교에 건설 중인 와중이었는데..

명분상 강남에서도 신사옥을 지어 일부 직원들을 입주를 들며

대출을 받아 건물을 1326억 원 주고 구매합니다.


이 부분을 조선일보에서 현재 구속된 진경준 검사장과 엮어 의혹을 제기한 겁니다.

누가 봐도 의심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증거도 불분명한데 왜 의심이 될까요???



우리나라 언론매체가 아무리 강하다 하더라도

청와대 민정수석을 흔들만한 위치가 아니기 때문이죠..

분명 조선일보에서는 확실한 물증이나 입증할만한 증거가 있기에

이를 바탕으로 과감하게 건수를 터트린 거지..


만약 사실이 아니었다면

청와대에서 이미 조선일보를 부셨겠지요..



어찌 되었건

한번 털리기 시작하니 연쇄적으로 반응이 오기 시작합니다.

언론매체들은 추가적으로 우병우 민정수석 처가 소유농지가 

농지법 위반과 투자 수익 내용이 보도 

그리고 자녀 경찰 편의 등 다양한 이슈가 터지자 

야당에서는 연일 공세의 수위를 높였고 여론은 급격히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한 겁니다.

청와대 비서진 중 가장 강력한 민정수석이..

또 도덕적으로 가장 청렴해야 하는 위치인데 

비리로 얼룩지면 누가 봐도 문제가 있는 거죠..



하지만...

우리 청와대는 국민과 소통이 전혀 되지 않는 부서이기에

자신의 입맛에 안 맞는 조선일보와 경향신문 등 언론매체들을 고소하였고





朴대통령, 우병우 수석ㆍ외교안보라인 신임 재확인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01&aid=0008616854


또 문광부 등 3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에도

야당의 반발을 무시하며 또 여론과는 정 반대로 우병우 민정수석을 보호했습니다.

국민들과 소통이 아닌 불통으로 또 한번 이번 사건이 묻쳐지나 했더니..



재미있는 건 다음이야기 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공약으로 추진했던

특별감찰관제 도입이 오히려 자신에게 역풍을 오게 했으니 말입니다.



이석수 특별감찰관, 우병우 검찰 수사 의뢰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437&aid=0000128905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한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청와대 보호를 받는 우병우 민정수석을 검찰에 수사 의뢰를 한 겁니다.


뒤통수를 제대로 맞았던 거죠..


물론 청와대도 가만히 있지 않고 이석수 특별감찰관에 압박을 넣기 위해

특정 언론사 기자에게 감찰 내용을 유출했다는 의혹을 넣어 진흙탕 싸움을 예고했죠..


그리고 검찰에서는..

특별수사팀을 구성해서 우병우 민정수석과 

이석수 특별감찰관을 수사하겠다는 뜻을 밝힙니다.



윤갑근 특별수사팀장 “공정하고 철저하게 수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56&aid=0010354392



참...

진경준 검사장부터 시작해서

우병우 민정수석에 이제는 이석수 특별감찰관까지..

진행되었던 상황을 최대한 쉽게 설명하려고 하니... 

어렵네요....



정리하자면

오늘 우병우 민정수석에 관련된 내용을 시간 순서대로 정리한 이유는..

박근혜 대통령이 야당의 압박 그리고 민심의 악화에도

가만히 버티고 넘어갈려는 이유를 설명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물론 답은 항상 간단합니다.






청와대 안방에서 

자신의 최측근 인사 중 가장 강력한 위치에 있는 민정수석이

야당의 의혹 제기로도 쉽게 흔들흔들 될 정도로..

박근혜 대통령의 레임덕이 너무나 빠르게 왔다는 겁니다.


총선 패배 이후 뒷수습을 겨우 정리했는데

여기서 밀리면 지금까지 수습한게 물거품이 되어버리니..

어떻게 해서든 우병우 민정수석을 지키려고 하는 겁니다. 


만약 우병우 민정수석이

이번 야당의 공세로 물러나게 되면..

향후 국정동력은 완전한 상실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재미있게 흘러갑니다.

물론 국민들은 이 문제 때문에 피해를 입고 있지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