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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사회 - 신뢰잃은 환경부

category 뉴스와 사회 2016. 7. 30. 22:39


신뢰란 참 무거운 단어입니다.

사람들 간의 거래나 약속에서 신뢰를 만약 잃어버리게 되면

그걸 되찾아 오기까지는 정말 수백 배의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신뢰라는 단어를 지키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규칙적인 활동을 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ㅎㅎ...



사람들의 신뢰도

이렇게 무섭고 지키려고 노력하는데..


정부나 기관은 신뢰를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무게감이 다르기에 더 노력해야 하겠지요...??



하지만 이상하게도 

우리나라 정부와 기관 그리고 기업은 전혀 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국민의 신뢰 따위는 전혀 상관없는 그런 방향인 거죠..





천안함사태.. 세월호 의혹..

그리고 이번에 이슈화되고 있는

가습기 사태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오늘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바로 가습기 사태에 대한 정부의 태도입니다.


알면 알수록 기가 막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2일 


다국적 기업 P&G 에서는

한국 언론매체들을 상대로 설명회와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178년동안 '할머니 법칙' 따른 그들 페브리즈 유해성에 입 열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1&oid=047&aid=0002122378


독성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학자인 존 칸드웰 (영국 리버풀대) 명예교수의

'페브리즈 안전성' 에 대한 발표로 더 화제가 되었던 이번 토론이었기에

우리나라 언론매체나 국민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페브리즈가 인체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토론이었는데

P&G 측에서는 "페브리즈 입자 크기 때문에 인체의 폐까지 들어가지 않으며

1분에 1300번 이상 뿌려야 코 점막에 약간의 이상을 줄수 있다" 라고 

페브리즈의 인체 유해성 여부에 적극적으로 해명합니다.


또 미 환경보호국 (EPA) 에서부터 승인받은 독성실험 연구 공개와

P&G 연구개발 센터 내부를 우리나라 언론매체에 공개하며 

유해성 논란에 매우 적극적으로 대처합니다.



왜 다국적 기업 P&G 가 

자사 페브리즈를 위해 우리나라 정부와 달리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걸까요?





우리나라 정부에서 화학제품 논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천천히 하나씩 풀어봅시다.



우리나라 생활 화학제품들은 

현재 가습기 살균제로 인하여 심각한 영업 타격을 보고 있습니다.

정부가 직접적으로 관리하며 규제해야 하는

생활화학제품 시스템에 균열이 일어났기 때문인 거죠..


가습기 살균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제조사 옥시에 있지만 그걸 감독하고 판매를 허용한 건

우리나라 정부인 '환경부' 와 '산업통상자원부' 입니다.


만약 생활화학제품 관리체계가 완벽했으면..

문제 덩어리인 가습기 살균제가 우리나라에서 판매가 되었겠습니까??



국민을 보호해야하는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가 없게 된거죠..



그렇기에 우리나라 국민들은 이번 사건으로 인하여

정부의 화학제품 관리에 구멍이 났다는 걸 알게 되었고

이로써 화학제품에 대한 '신뢰' 는 사라지게 됩니다.


이러니... 

국가가 인정한 다른 화학제품도 믿질 못하게 되는 거죠...


내용을 파면 팔수록 더 기가 막힌 건 

정상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면 기업들의 편인 정부는

화학제품을 지금이라도 관리 규제하여 제품 판매에 이상 없도록 조치를 해야 하지만

국민들 정서상 지금 이런 행위를 하게 되면

가만히 있는 것보다 욕을 몇 배로 먹기에 정부는 입을 싹 닫고 이 시기가 넘어가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매출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는 기업들이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명하게 된 거죠..




이윤을 쫓아야 하는 기업들이

왜 적극적으로 해명하며 논란을 불식 시키려고 노력하겠습니까..



간단하게 생각하면 답은 항상 나와 있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