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과 다르게 요즘 음악을 들을 때는
다운로드 형식보단 간편한 스트리밍을 선호합니다.
한마디로 귀찮거든요..
게다가 전 나이가 들다 보니 이제는 라디오나 팝캐스트
아니면 멜론 차트 순위 노래를 스트리밍 해서 듣습니다.
이처럼 음원차트 순위는 소비자의 선택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이 되는데 이 부분에 대하여 몇 년 전부터 말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음원 사재기" 입니다.
작년 03월 20일 청담동 한 카페에서 가수이자 JYP 대표인 박진영 씨는
우리나라 음원시장이 기득권에 유리하게 만들어지는 시스템으로 이 문제점의
근본인 '음원 사재기' 를 해결해야 한다고 기자들에게 이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때까지만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지만..
몇 개월뒤에는 이 문제가 점점 이슈화 되어갔습니다.
‘뉴스룸’ 박진영 “음원차트 10위까지 중 6곡이 음원사재기 결과”
http://entertain.naver.com/read?oid=213&aid=0000772563
영향력이 가장 큰 방송사 프로그램 중 하나인 JTBC 뉴스룸에 출현하여
음원시장의 불균형적인 시스템을 집중적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이때부터 JTBC 라는 대형 방송사의 힘이 발휘하게 되는데
박진영에 이어 가수 이승환, YG 양현석 대표까지 재수사를 요청하게 되고
JTBC 의 추가 보도를 통해 동일 패턴 아이디와 음원 사재기 업체 공장[??] 등 을
소개하며 음원 사재기에 대한 문제를 다시 한번 도마 위로 올렸습니다.
(추가 보도한 기사 내용은 팬들 총공과 소속사가 진행하는 사재기를
제대로 설명하지못해서.. 링크는 걸지 않았습니다.)
방송 이후..
가수와 팬부터 음악콘텐츠 산업협회와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까지
음원 사이트들은 병폐로 지적받은 끼워팔기형 서비스를 재검토한다는
방침을 밝혔고 음악 스트리밍 시장 1위 기업인 멜론 조차
음원사재기 논란…멜론이 직접 나섰다
http://entertain.naver.com/read?oid=213&aid=0000773896
이번 음반사재기에 대한 적극적인 해명을 통해 입장을 밝힙니다.
(JTBC 뉴스룸 파워는.. ㅎㅎ)
수많은 이해관계와 음원 사재기 브로커란 두리뭉실한 실체 등
다양한 소문과 추측만이 무성한 음원 사재기에 대하여
드디어 [???] 법적 제재가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지난 국회에서는 논란이 가득한 음원 사재기 관련 법안인
‘음악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통과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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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안명
음악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대안)
발의내용
음반, 음악영상물 제작자 또는 관련자가 저작권료 수입 등을 얻으려는 목적으로
음반 등을 부당하게 구입하거나 관련이 되는 행위와 대가를 지불 받고 음원을
대량으로 구매하여 음악차트나 순위를 인위적으로 개입하는 행위를 규제하며
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처하도록 개정하며
또 음반 등의 건전한 유통질서를 확립하기 위하여 조치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음반, 음악영상물 제작업자 등에 대하여 업무에 관한 보고명령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는 내용입니다.
대표발의자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최민희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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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과연 이 법이.. 효과가 있을까요?
제가 봤을 땐..
음원 사재기를 막겠다고 만든
이 법이 과연 어디까지 효과가 있을지는...
기획사와 음반사 입장에서는 이미 수익성이 없는 음반시장보단
스트리밍 시장에 모든 걸 걸어야 하는 입장이기에
음반 차트에 시선이 쏠리는 현 시스템에선
편법을 만드는 한이 있더라도 순위에 매달릴 것인데..
문체부 (문화관광체육부) 에서 만든 애매모호한 이 법이
막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 되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막게 된다면..
거대한 팬덤을 갖고 있는 그룹만 살아남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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