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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사회 - 10원 짜리 동전의 비참함

category 뉴스와 사회 2016. 3. 31. 18:28

 

 




 

'10원짜리 동전 두 포대'로 밀린 임금 준 주인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52&aid=0000808776

 

어제와 오늘 인터넷 공간에서는 10원짜리 동전 관련된 소식으로 떠들썩 했습니다.


바로 한 식당 주인이 종업원에게 

밀린 임금을 10원짜리 동전으로 지급했기 때문입니다.


YTN 부터 각종 언론매체들은

주인이 갑자기 그만두겠다는 종업원이 괘씸해서 그랬다고 하는데 

갑의 횡포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코멘트를 날리며 

또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성남 민심을 진정시키기 위해

체불 임금이 더 없는지 조사할 예정이라며 입장을 밝히고

또한 종업원 김 씨는 처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일반적인 상식으로 봤을때는 

밀린 임금을 동전이 가득 담긴 포대 자루 2개로

지급하는 식당 주인이 정신이 나가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웃기는 상황입니다.

인터넷 커뮤니티나 덧글들을 보면 종업원과 가게주인 이야기만 하지..

정작 중요한 우리나라 화폐인 10원짜리 이야기는 하지 않습니다.

 

세상에..

사실 가게 주인은 현행법 상 전혀 문제가 없는 행위를 했습니다.

바로 우리나라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보증하는 화폐를 이용했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10원짜리도 우리나라 주화인 상황인데..

그렇기 때문에 처벌할 근거가 없는 고용노동부 성남지청는 

체불 임금이 없는지 조사만 하는것이구요..


 

한마디로 돈이 더이상 돈이 아닌 세상이 되어버린겁니다.

10원짜리 동전 하나가 갖고 있는 가치는 사람들 체감상

이미 존재하지 않는 돈으로 되어버린 겁니다.

 

이처럼 실물경제는 국가가 내주는 통계가 아닌

주변 상황만 보더라도 현재 경제가 어떤지 손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가지고 있는 동전은 결국 무용지물인걸까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