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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사회 - 총대를 메다

category 뉴스와 사회 2016. 4. 25. 15:44


 

사건이 터지면

역시.. 책임질 책임자.

즉 누군가는 총대를 메야 합니다.

 

그런데 자율협약에 들어간 한진해운은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뉴스와 사회 - 오너와 도덕성링크 가기>

 

에서도 리뷰했지만

최은영 회장과 두 딸이 보유한 한진해운 주식 967927주를

자율 협약 사실을 밝히기 전에 전량 매각을 하였는데

 

이 부분이 언론매체에 보도되면서

오너 일가에 무책임한 행동에

여론이 악화되자 금융감독원이 즉시 조사에 착수합니다.

 

 

금융위, 최은영 불공정 거래 조사"한진해운의 채권단 관리 인지시점이 쟁점"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1&oid=003&aid=0007188332

 

금융감독원에서 살펴야 하는 최 회장 일가의 불공정 거래 여부를

이제는 좀 더 강력한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이 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 사태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하여

자율협약 사실이 밝히기 전에 매각을 했는지 아닌지가 중점 포인트인데..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지만

아마도.. 정황상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을 거라 예측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건.. 

여론이 이상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점입니다.


원칙대로라면 한진해운 경영권을 획득한 한진그룹이

부실 규모와 해운업계의 장기 불황을 예측하고 구매했기에

한진그룹이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과 비난을 받아야 하지만

1년 전 한진해운 경영권에 손을 땐 최 회장 일가가

부도덕적으로 주식을 판매한걸로 여론이 집중적으로 몰린다는 겁니다.

 

물론 8년 동안 한진해운을 운영한 최 회장도

현 상황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하며 반성하는 자세는 당연히 필요했지만 말이지요..

 


결국 가만히만 있어도 중간은 갔지만..

최회장 일가는 국민들의 대규모 지탄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이번 사태로 득보는건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일까요?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