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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사회 - 대기업 갑질은 기본 옵션

category 뉴스와 사회 2018. 3. 23. 17:21



며칠 전 대기업 갑질이 

또 언론을 통해 언급됩니다.


국내 굴지 건설회사인 대림산업이

하청회사에 현금성 자산 요구였습니다. 



언론에서는 '논란' 이라는 표현을....

커뮤니티에서는 '비난' 이 쏟아지고 있습니다만....







"1억 축의금 못 채웠더니 공사 끊어…대림 갑질에 울화통"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

LSD&mid=sec&sid1=102&oid=079&aid=0003081451


우리나라 건설사 중 네 번째로 큰 곳이죠. 대림산업. 이 대림산업의 임직원들부터 현장 소장까지 하청업체에서 수시로 돈을 뜯어내면서 갑질을 했다. 심지어 현장 소장 딸이 대학에 입학했을 때 선물로 고급 외제차를 사달라고 하는 요구까지 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뜨겁습니다. 대림산업의 도 넘은 갑질. 한 하청업체 대표의 폭로를 통해서 처음 세상에 알려지게 됐는데요. 이 사실을 세상에 처음 알린 분, 피해 하청업체 대표세요. 박수웅 대표 연결을 해 보죠. 박 대표님 안녕하세요. 


◆ 박수웅> 한수건설의 박수웅입니다. 


◇ 김현정> 한수건설. 대림산업 하청일은 그럼 언제부터 언제까지 하셨습니까? 


◆ 박수웅> 1984년부터 2015년까지 했습니다. 


◇ 김현정> 84년부터. 굉장히 오래하셨네요. 


◆ 박수웅> 네. 


◇ 김현정> 그런데 이 사안을 공정위 측에 고발하신 건 지난해고 경찰이 수사한 결과 사실로 밝혀지면서 현장 소장 2명이 구속되고 임원 9명이 불구속 기소가 됐는데 그 34년간의 기간 동안 그럼 어떤 식으로 갑질을 당하신 겁니까? 


◆ 박수웅> 현장 소장들이 추가 공사비에 대해서 설계 변경을 해 주겠다고 돈을 달라 합니다. 그래서 설계 변경하고 난 뒤에는...


◇ 김현정> 하청업체 측에서 설계 변경이 왜 필요한 거예요? 


◆ 박수웅> 이제 설계가 틀리기 때문에 현장 여건하고 설계가 다르기 때문에 설계 변경을 해야 합니다. 어쩔 수가 없습니다. 


◇ 김현정> 기존에 나와 있는 설계도처럼 현장에 와보면 할 수 없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려면 현장 소장이 변경 승인을 해 줘야 돼요?


◆ 박수웅> 네, 감독관하고. 


◇ 김현정> 뇌물을 주지 않으면 뭔가 갑질을 들어주지 않으면 변경 안 해 주겠다 으름장을 놔요. 


◆ 박수웅> 돈을 요구하죠. 설계 변경할 때 감독관하고 경비가 들어가기 때문에 돈을 요구했습니다. 


◇ 김현정> 돈 얼마나요? 


◆ 박수웅> 돈을 많게는 수천만 원, 수억도 요구했죠. 


◇ 김현정> 수천만 원, 많게는 수억 원까지. 이게 그러니까 한두 번이 아니라 자주 있는 일이었다는 말씀이세요? 


◆ 박수웅> 그렇죠. 매월 뭐 돈 달라고 하고 가끔 달라고 하고. 추석, 명절, 설 때도 다 주고 그렇게 했습니다. 


◇ 김현정> 아니, 이게 작은 돈도 아닌데 이렇게 자주... 거절 못 하셨어요? 이건 좀 힘들다 이렇게? 


◆ 박수웅> 그렇게 하면 우리가 일을 장비로 하루 100대 내지 200대 가까이 쓰는데. 인부는 한 300-400명 정도 쓰는데. 하루 인건비만 해도 몇천만 원이 나가거든요. 그러니까 대림이 어떻게 하냐면 '이거 장비가 잘못됐다, 기능공이 능력이 없다' 이런 식으로 작업을 중지도 시킵니다. 그러면 우리는 장비하고 인건비하고 하루에 수천만 원씩 손해가 나거든요. 그래서 어쩔 수가 없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이게 조그마한 하청업체가 아니라 하청업체가 큰 업체군요. 


◆ 박수웅> 우리가 연매출 한 300억에서 직원은 한 84명이 됐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이게 지금 직원 80여 명 되고 총 한 해 매출이 300억 원이 넘는 중견기업이네요, 건설업체 중에서. 그런데 이런 곳이다 보니까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 떡값 쥐어주지 않으면 손해가 더 큰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들어준 거예요. 


◆ 박수웅> 그렇죠. 안 주면 우리 다음 공사도 안 주고 본사 점수도 잘못 매겨서 입찰도 못 하게 하고 등록도 취소시키고 그렇게 합니다. 


◇ 김현정> 등급 매기는, 점수 매기는 것도 다 현장 소장 몫입니까? 


◆ 박수웅> 네, 그렇습니다. 현장 소장하고 현장 직원들이 같이합니다. 


◇ 김현정> 어떤 방식으로 돈을 건네셨어요? 


◆ 박수웅> 돈은 이제 상품권 봉투에 넣어서 스카치테이프로 붙여가지고, 다른 사람이 뗄 수 없게 안 보이게 돌돌 말아서 주고 했습니다. 


◇ 김현정> 5만원권으로? 


◆ 박수웅> 네. 


◇ 김현정> 그 뇌물 받아서 어떻게 썼답니까? 


◆ 박수웅> 자기들은 뭐 다 술도 먹고 감독 접대를 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자기들 사리사욕을 채운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접대비로 다 필요한 데 썼다고 지금 명분을 만들기 위해서 그렇게 얘기하고 있는 게 아니냐. 


◆ 박수웅> 네, 접대비로 다 썼다고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접대를 또 하기도 하셨어요? 돈만 쥐어주신 게 아니라. 




<<<< 기사생략 >>>>










논란이라고 보기에는 애매한 사건이죠.



왜냐... 

이번에 터진 대기업 갑질 논란이

대림산업 한 군데에서만 발생되는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닙니까????




대기업 갑질은 언론을 통해

가끔씩 나타나는 건 빙산의 일각이니깐요.


어디에서나 만연하게 발생되고 있기 때문이죠.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에 거래하게 되면 이런 행동은 기본 옵션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국민들은 그걸 모른체하고 있거나

당연시하고 있거나 그런 행동을 보지 못하는 위치에 있기에

이런 문제점은 고쳐지지 않고 그대로 대물림되거나 그저 넘어가고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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