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결과에는 원인이 있기 마련이지요..
정부가 왜 한진해운을 버렸는지..
서서히 그 이유가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현대상선이 돈 먹는 하마이기 때문입니다.
‘적자 눈덩이’ 현대상선도 밑빠진 독 물붓기?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1&oid=028&aid=0002332372
지난 5일 현대상선의 2016 회계연도 상반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올해 1 ~ 6월 당기순손실이 903억 원 (개별기준) 으로
지난해 상반기 1757억 원 손실을 봤던것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올 상반기
영업적자가 4297억 원이라는 거죠...
(위 그래프는 수치 오류가 있습니다)
영업적자가 높은데 당기손손실이 적은 이유는
현대증권 등 자산매각 차익이 5천억 원에 달했기에
영업적자를 해결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허허허..
올해는 그렇다 치더라도
이 보고서대로라면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현대상선 내부에서는
2016년 그리고 2017년도 영업적자가
매년 7000억 ~ 8000억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죠..
정부 특성상 최대한 보수적으로 잡았을 텐데
이 정도 금액이라는건 해운업계 또는 현대상선의 미래가 좋지 않다는 뜻입니다.
게다가 아시다시피 채권단에 넘어간 현대상선은 여유자금이 많지 않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말 기준 3764억 원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흐름대로라면 하반기에도 그리고 내년에 영업적자가 발생되면
더 이상 가용할 현금성 자원이 없어지고
자동적으로 채권단에서 돈을 넣어줘야 하는 상황에 빠집니다.
대주주가 채권단인 만큼 더 이상 가용할 현금성 자원이 없어지기 때문이죠..
현대상선마저 이런상태인데..
또 하나의 돈먹는 하마인 한진해운을 맡는다는 건...
정부와 채권단 입장에서는 고민을 안할 수 없었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뉴스와 사회 - 손 놓은 채권단' 에서도 언급했지만..
한진해운의 값어치와 해운업계 시스템의 중요도를 잘 알고 있었지만
채권단에서는 현대상선처럼 한진해운도 지속적으로 돈을 쏟아부어야 했지만
대우조선해양 사태로 무작정 혈세 투입에 논란이 있는 상황이기에
운식의 폭은 좁아질 수밖에 없고 많은 계산을 한 결과 채권단은 한진해운을 버린 겁니다.
아무리 채권단이라도
돈 먹는 하마를 두 개나 키우는 건 부담이 되었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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